일반 학우 입장에서

익명_3ee213 2017.03.12 조회 수 47 추천 수 0
학생회비가 매년 이슈가 되는 게 참 불편합니다.
학교의 지원 없이 학과의 행사와 복지를 진행해야 하는 학회장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학생회비라는 거금을 내놓아야 학과의 행사 복지를 눈치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에 놓인 신입생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당사자로서 1학년을 보내고 지금은 제 3자로서 지켜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해와 소통 없이 오직 학생회와 신입생이라는 상호관계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다 보니 오해가 만들어지고 서로 얼굴만 붉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학생회장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몇몇 굉장히 열심히 학우들이 오해 없도록 마음이 상하지 않게 노력하시는 학생회장님들. 저는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 말씀드립니다.
항상 보면 이해와 소통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현재 학교가 왜 욕을 먹는지 알고 계실 겁니다. 학우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기 때문에 욕을 먹고 있습니다. 매년 수강신청 때도 그렇고 학과 통폐합도 그렇고 학교에서 처리한 다양한 이슈들은 항상 말이 나왔습니다.
욕을 안 먹을 수는 없지만 학우들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주었다면 결과에 대한 욕만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학생회장님들이 학우들의 대표로서 학교에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통보 한다면 학교랑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학생회비가 중요하다면 돈을 내는 신입생들이 오해하지 않게 설명을 잘 해주시면 어떨까요?
왜 귀찮게구냐는 신입생들도 있겠지만 그게 제일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무조건적인 통보는 오해를 낳을 뿐이고 서로가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재는 게 편입니다. 학우들이 본인들을 대표하여 대변하고 조금이라도 공감해주길 바라고 뽑아드린 것입니다. 소통이없이 학생회장이라는 것을 감투로만 여기고 권력으로 휘두르지 마십시오.
학교와 같은 태도로 학우들을 대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학과 학생회 뿐만 아니라 각 단대 및 자치단체 회장님들도 명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생회비가 중요하다고 학교에서 등록금을 통해 보장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시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학생회에서 최대한 학우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학생회비를 걷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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