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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389b25 2017.05.11 조회 수 35 추천 수 0
나는 지금 권태기라는 병에 걸렸다.
이틀에 한번씩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싸움
너랑 싸우지 않았다면, 너와 연락하지 않았다면
나 혼자 가질 수 있는 개인시간이 더 많았겠지.

너와 함께한게 어느새 5년이다.
그래도 최근까지 서로 죽고 못살았는데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된걸까.....

우리가 싸우는 과정은 늘 똑같다.
내가 어떤 일이 있다고 말하면
단답으로 할말없게한다.
기분이 상해서 나도 말을 안하고
우린 서로 그렇게 말이없다.
한참을 말이없다가 점점 나는 부글부글 마음이 끓기 시작하고

"요즘 왜그래?"

그럼 너는

"뭐가?"

이렇게 매일매일 같은 싸움이 반복되는게 지겹다.
내가 변했다고하면 이렇게말한다.

"나만 변했니?"


내가 잘못한걸까 아니면 니가 잘못한걸까
우리는 사랑하려고 행복하려고 좋아서 연애하는데
왜 나는 너 얼굴만 봐도 화가나고 지겨울까

요즘 나는 다른사람과 걷는 나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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