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지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편지를 쓰는 행위를 좋아한다. 종이와 펜의 마찰음을 들어가며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 나와 너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이 편지를 받으면 너의 기분이 어떠할까 단어 하나 하나에 신경써가며 그 짧은 편지 한 장에 두어 시간. 적어도 나의 사랑은 항상 그랬다. 너와 함께 했던 짧은 나날이 너에게는 그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였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넌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었다. 너와 오롯이 함께 하고 싶었고, 그게 나의 사랑이었다. 나의 편지가 지금의 너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종이가 되었겠지만 그것은 너에게 내어준 나의 조각이었음을 언젠가는 알길 바란다.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한 사람이라면 꽤나 서글프겠다. 잘 지내라, 고마웠다.
얼마전 올라온 글에서 두리뭉실 한 것이 아니라 둥굴게 살자는 말을 봤어요. 이런 마인드가 저번 총학선거 때에 선거비리를 만든거에요. 둥굴게 둥굴게 "마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아는 사람 밀어주고 당선 취소 됐지요. 그 전 총학 회장 장학금 다 받고 지금은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하네요...
약 미리챙겨드시길 부탁드리고^^! 내일은 올바른 상태로 만나길 바랍니당ㅎㅎ! 제가 누군지 알고싶다구요? 네 28명 중에 있습니다! 저는 아주 희수언니를 조아하고둔요
러시아어과 학우분들 마음이 싱숭생숭 하시겠네요... 지금도 몇몇분들은 러시아에 가계시는걸로 아는데..ㅠㅠ 다들 별탈없으시길!
안녕하세요 사진동아리 f64입니다!!! 5월 31일수요일부터 6월 2일 금요일까지 일우도서관 1층로비 (아리관에서 도서관가는통로지나서)에서 신인전이 진행됩니다. 작은 이벤트도 진행하니 많이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부모역할과 자녀교육 수업 너무 좋았어요 같이 듣는 학우분들도 다들 성격도 좋고 좋으신분들 같아서 많이 친해지고싶었는데 아쉽네요 재미있었습니다!
안양 근처에서 자취하시는 학우분 방학기간동안(7월~8월) 혹시 방에 안 계신다면 방 저에게 파시면 안되나용?... 한달에서 한달 반정도만 조심히 쓰고 돌려드릴게요!.. 물론 그 기간동안의 월세비+사례비는 드리고요!
안녕하세요 아직 저희과는 아직 종강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오늘도 일우 도서관 24시간 개방 하나요?ㅠㅠ
몇 번 지나가다가 본 게 다인데 진짜 보고싶다 올라가다가 내려가길래 괜히 내려가고 매점에서 봤을 때도 살 것 정했으면서 고민하는 척 했어요 번호 물어볼까 했었는데 거절당할까봐, 혹은 싫어할까봐 번호도 물어보지 못했어요 이번주에 만나면 번호 물어보려 했는데 이번주는 볼 수가 없었어요 아마 여기서 찾을 수 있을 법도 한데 여기다 쓰는 것 조차 쉽지가 않아요 괜히 다른사람들이 한 번 더 볼까봐, 또 기분나빠할까봐. 다음학기에는 만나면 꼭 번호 물어볼게요 남자친구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두달 넘게 못 볼텐데 정말 보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안양대학교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욱 잘되길 바라는 한 학우입니다. 저는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만큼은 꼭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학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나무숲을 통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교직원분들이나 교수님들도 보고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분들도 저희처럼 학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서운함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많은 우리 안양대학교 학우들이 학교에 대한 불만이 있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모교이기 때문에 믿고 바뀌길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학교는 계속해서 깨가고 있습니다. 불만을 넘어서 배신감이 듭니다. 안양대학교에 애교심이 많은 저로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애교심 자부심은 없어도 학교에 대해 욕하지 않던 학우들도 욕을 합니다. 편입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자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학교 간판과 서열만의 문제 때문일까요? 우리 학교가 서울권 학교에 비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사실입니다. 졸업을 앞둔 학우들은 학교는 그대로 였다고 늘 학생들을 생각해주지 않았다고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며 떠나갑니다. 불만이 없을 수는 없지만 사소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해줬더라면 그 불만이 모여서 분노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100개의 화분으로 만드는 겉치레가 아니라 학생들을 생각하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아름다워지면 좋은 것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걸 먼저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외부적인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내부적인건 곪아서 고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이라도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장급의 교직원님들! 학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시겠으면 간담회라도 진행해주세요. 그리고 제발 학생들에게 바뀌는 정책이나 혜택이 있다면 공지해주세요. 다 결정해놓고 통보해버리시면 저희는 손해보는 상황이라면 교직원분들이나 교수님들과 사이가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정을 하기 전에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정해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갑질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을 관계가 되버리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학교를 신뢰하지 않고 미워하게 될것입니다. 학생이 잘되야 학교가 잘 되는 겁니다. 학생들이 잘되지 않으면 학교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없고 교직원분들 교수님들은 소중한 일터를 잃으실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과도기적인 시점에 서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나오는 불만들은 하루이틀 된 문제들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지만 적어도 조금이라도 신뢰했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얘기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그저 넘겨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실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바꿔나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미래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이라도 더 학교를 믿고 싶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한, 모두를 위한 학교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익명_30bd43
2017.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