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은 우리학교가 '하나님의 섭리'와 '사회 각층의 성원과 기도'로 '명문대학'이 되었다네요. 우리학교가 명문대학인지는 둘째치고 우선 학교 학생이나 구성원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어요. 자기가 뽑힌 것도 '하나님'과 '사회 각층(이사회)' 때문이니까 다른 학교 구성원 신경은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또 이사장은 학교 구성원들에 동참을 간절하게 바라네요. 그러려면 학교구성원에 말을 좀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까라면 열심히 까기나 하라는 말인가요? 외부 지표와 평가에 급급하지 말라는 말은, 비리의혹이 있는 총장을 선임해서 외부에서 의문에 시선을 던지더라도 씹고 마이웨이 가겠다는 말이었네요.
그리고 두분다 '하나님'을 사욕을 챙기는 것에 이용하지 마세요. 우리학교가 '하나님의 것'이라고요? 하나님은 당신이 이런식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실 것입니다.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당신이 뻔뻔하게 '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라고 말하는 것은 신성 모독입니다.
제가 과도하게 삐뚤어진 시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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