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잃어버리는 자들에대한 작은 일침

대나무숲 2017.09.17 조회 수 56 추천 수 0

음대에 관해서

음대 1학년 학생입니다

 

1학기 다니면서 딱히 이상한 점 없었습니다.

1학년들이 전공 교수님 교수실을 청소하고 합창 시간 의자 세팅을 하며 또 위클리 도우미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 모두 작은 음악의 사회인 안양대학교 음대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대학의 전통이자 관례이며 

더 나아가 음악계의 전통이며 관례 그리고 우리 음악인 사회의 생리입니다 

그 생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선배들은 무조건 후배들의 일이다 하고 당연시하며 방관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책임을 함께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후배들 또한 내가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불평하기보다는 당연히 내 일이다 하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다하는 것이 후배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다는 것은 스스로  얻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받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감당했을 때,

다시 말해서 후배가 없이는 선배의 위치가 주어질 수 없고 선배가 없이는 후배의 위치 또한 주어질 수 없기에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지금 주어진 일은 무엇인지 

자신이 인지하는 게 지금 당신들의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부조리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학교든 사적인 연주가 아니라면 후배들이 세팅하고 도우미 하면서 페이를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음악 자체가 객관적인 분야가 아니라 

주관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 하는 사람들만의 틀이 있는 것이고 또 특별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관이 명확하며 그 전통 또한 확실합니다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또 실제로 존재하는 부조리에 대립하여 음악계 전체의 틀에 혼자 맞서며 스스로 특별함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음악도가 

나 자신이 되는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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