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7.09.30 조회 수 20 추천 수 0

“마음에 들어서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애인 없으면 번호좀 주세요”

 

종종 번호를 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안주면 욕을하거나 태도가 돌변해서는 니까짓게 뭐라고 그깟 번호하나 못주냐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 라고 반말하는 사람들까지 여러 사람을 봤었다.

관심있어서요 번호좀주세요 라는 말에 고마워라도 해야하나.

아이고, 마음에 들어해달라고, 관심가져달라고 그런 말은 한 적 없지만 관심가져주시니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나네요 정말. 

 

엄마 시절에는 커피라도 한잔 하실래요? 하며 대시했다던데

그쪽이 맘에 들어서 내릴곳을 놓쳤다, 아까부터 따라왔다

그러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번호좀 달란식으로 굴더라.

iOS도 퇴행하고 사람도 퇴행하는 건가.

내 번호는 리퀘스트가 아닌데. 멋대로 따라오고 내릴곳을 놓친건 온전히본인의 탓인데 왜 내가 책임져야하는것처럼 말하나

 

번호를 주고 안주고는 내 선택의 문제인데 번호안준다고 왜 욕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길에서 번호를 따든, 대나무숲에 글을 올리던 자기소개가 먼저 아닌가.

나는 이런 사람이고 그쪽이 마음에 든다, 이게 내 번호인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연락주셨으면 좋겠다. 이게 사실은 정상적인 경로아닐까 싶다.

주위 사람들에게 몇번 이런 얘기를 하거든, 번호를 알려줘봤자 연락이 안올거다라는 항변아닌 항변도 여럿들었다.

번호를 따도 니가 맘에 안 들면 연락안하는 건 똑같을텐데 뭐가 문제니..?

적어도 한 사람에 대해서 배려해야한다는 거다. 그리고 그게 기본 예의다. 연락을 하고 안하고는 상대방의 선택이지 본인이 선택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지인에게 물어물어 연락처를 알아내는 경우는 더 비겁하다. 나의 나이 학과 이름 다 아는 사람에게 자기 소개 없이 반말로 “안녕, 관심있어서 연락했어.” 라는 메신저를 받았었다. 이름 학과 다 알면나한테 직접 얘기를 해서 연락처를 서로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내 학과 선배 수소문 해서 번호 알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게 너무나 소름끼치더라. 애초에 내 나이 안다고 초면부터 반말로 문자 한 것도 싫었고.

그리고 누가 지인 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그 지인한테 누가 너 번호 알려달라고 하던데 알려줘도 괜찮아? 라고 말 한마디는 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덕분에 곤란하고 불편한 며칠을 보냈다. 

 

번호 알려고 하지 말고 본인 번호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번호 안준다고 협박하거나 해코지하지말자.

알려주고 연락하고 말고는 그 사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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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알려드려요] [필독] 안양대학교 대나무숲 이용 안내 (Ver 2.0)
  • #안대숲 #anyangbamboo
    [질문할게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9.01.02 조회 29

    방학 때 공컴실 운영하나요?

  • #안대숲 #anyangbamboo
    [연애할래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9.01.31 조회 29

    오랜 기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 계의 입장에서 연애를 통해 느낀 점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헌신하지마라 헌신짝 된다 자존심은 버려라 당신을 막 대하는 사람은 과감히 버려라

  • ocu 구합니다 .......
    익명_bc0a0c 2017.03.06 조회 30

    오씨유 구해요~~휴학 하게 생겼습니다 제발요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널리널리 퍼지게요

  • 국민은행 체크카드 주우신 분 있나요ㅠㅠㅠ
    익명_548914 2017.03.06 조회 30

    오늘 학교에서 국민은행 노리 체크카드를 분실했어요ㅠㅠㅠㅠ 분홍색인데 혹시 주우신 분 있나요....ㅠㅠㅠ??

  • 생명과학, 천문학
    익명_89b166 2017.03.07 조회 30

    생명과학의 이해 천문학과 별자리여행 어제 새벽에 줏었는데 ocu랑 바꾸실분 계신가요? 연락처 남겨주세요~

  • 댄스스포츠 목12-13야간(저)이랑 다른 패스야간 바꾸실분
    익명_2e71a2 2017.03.08 조회 30

    제가 댄스스포츠 목 12-13이구요 필라테스 야간이나 체형관리 야간 토크콘서트야간 있으신분들 교환해요!! 댓글에 번호 남겨주세요 :)

  • 교양 읽기의발견 듣는 분??
    익명_8ebf3f 2017.03.08 조회 30

    교양 읽기의발견 듣는 분?? 제가 오티를 못가서요 ㅠㅠ 강의계획서에도 아무것도 안써져있길래 ㅠㅠㅠ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 진로탐색과대학생활
    익명_dee8f1 2017.03.08 조회 30

    정정기간에 신청해서 오티를 못갔는데 강의실 어디로 가야하나요ㅠㅠ소강당이 어딘지..

  • 익명_6a79e8 2017.03.09 조회 30

    신입부원 및 매니저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갑!
    익명_4f2035 2017.03.09 조회 30

    오늘 아침 8시15분경 지갑을 습득했습니다. 주인: 이승원(여) 댓글 부탁드립니다!

  • I-chat
    익명_bc0802 2017.03.12 조회 30

    I-chat 프로그램 외국교롼학생하고 회화연습하라고 하고 수수료 받아가는 학교는 우리학고밖에없을듯;;

  • 학생증발급질문
    익명_b8508d 2017.03.16 조회 30

    신한은행가서 학생증만들어야하는데 어디신한은행 으로가야하나요??ㅜ신한은행 많던데요ㅠ 또 준비물은 뭐예요?!

  • 안녕하세요
    익명_22ef40 2017.03.16 조회 30

    안녕하세요 나래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많이 놀러와주세으앙아엌아앜앙ㅜㅜ

  • usb
    usb 1
    익명_fa54da 2017.03.16 조회 30

    샌디스크 128 기가 3만5천언에 파라여 댓글 ㄱㄱ

  • ncs 듣는분들 취업상담하잔아요 그거 위치가 어딘지 아시나요?? 신청은 했는데 장소를 모르겠어요
  • 빨리 축제 했으면 좋겠다
    익명_544349 2017.03.22 조회 30

    기교 꼬치 먹게...

  • 투표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
    익명_53130b 2017.03.22 조회 30

    요새 수리안에 총학생회장 투표하는 것 때문에 논쟁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요.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면 투표하는 것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투표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무효표가 아닌 참여를 하지 않아 참여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학교의 앞날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실제로 18대 대선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의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잖아요. 그러니까 투표를 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 선택에 따른 결과 또한 책임지셔야 될거예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뽑고 싶지 않은 후보가 있더라도 아무리 투표를 강요하는 것이 싫으시더라도 5월9일에는 투표에 참가해 무효표라도 던져주시기를 바래요. 투표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이런 생각이 커지면 국민을 개돼지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거든요. 저는 두번 다시는 세월호의 아이들같은 사건을 보고 싶지 않고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집회에 참가해 고생하는 시민들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투표에 참여하든 안하든 그건 자유이지만 적어도 왜 강요하냐 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을 관리하는 정부에게는 얼마나 행운인가. - 아돌프 히틀러

  • 표현하지 않을 자유.
    익명_821978 2017.03.22 조회 30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생각해보았습니다.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나의 행동의 자유는 보장됩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운 시민의 권리는 자유권, 평등권, 사회권, 참정권, 청구권입니다. 이 권리들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시민권입니다. 가령, 우리들은 누구나 믿고 싶은 종교를 믿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두 자유에서 비롯합니다.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종교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물건이 마음에 안들면 물건 생산자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자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란 점은 모두 다 알고 있으십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우린 종교에 아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자유가 있고 물건이 마음에 안 들면 구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정권은 민주시민에게 부여된 성스러운 권리이지만 왜 선택지를 두 가지로 압축하는건지 의문입니다. 제보함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사람들은 표현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서는 생각해주지 않는걸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악일까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일까요? 이번 총학 투표에 투표하지 않는 행위만을 본다면 전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투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이 유권자에게 "너는 민주시민의 성스러운 권리인 참정권을 포기했어. 두 후보 모두 마음에 안들면 기권표를 던지면 되는거 아냐?" 하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비판할 자유가 있잖아요. 또한,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 역시 바람직합니다. 투표는 참정권이고 민주시민의 권리니까요. 다만 투표 독려는 개개인에 따라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난 별로 투표하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투표하라는거야?'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니에요? 저 유권자에게도 투표 자체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가 아니에요. 세 가지가 될 수도 있고 네 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너는 봄이 왔구나
    익명_ca9bbc 2017.03.24 조회 30

    나는 아직 겨울이구나 외롭다...

  • 채플도 좋지만
    익명_2ae6e6 2017.03.26 조회 30

    학생들끼리 아니면 교수님이랑 모여서 신앙에 대한 얘기도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