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고 친근한 모습이 좋았다.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냥 다 좋았다. 친절하게 웃어주는 네 모습을 보면 몸살 감기처럼 몸이 덥고 어지러워지고는 했었다. 그냥 좋아한다는 한마디로 내 마음 표현해 볼까 싶었지만, 너무도 초라하고 내세울거 없는 내 모습에 그런 감정 표현도 너에게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용기도 내세울거도 없는 찌질이는 익명에 숨어서 니가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 글을 쓰며 감추고 있던 마음을 살짝 보일뿐이다. 혹 좋아하는 마음이 들킬까봐 잘해주지도 못한거 같다. 근래 너에게 호감 있다는 남자들을 지금 여기 대나무숲에서 봤었다. 실제 주변에서도 너에게 관심 있는 친구가 많더라. 너를 가치를 알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기쁘다. 시간이 좀 흐른 뒤 좋은 사람 만난 모습을 보며 "정말 행복해보이네, 멋져!"하며 홀로나마 좋아했던 사람의 행복을 응원하며, 혼자만이 고이접어 간직했던 감정을 가끔 꺼내보며 좋은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날씨가 좋아 박이 ㅇ정하네 관광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좋은 하루하루가 되길
누구에게나 결점이 있지만 나는 누군가를 볼 때, 결점을 먼저 찾았다 헐뜯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래야만 그 사람을 혼자 멀리할 수 있어서였다 아무도 나를 먼저 사랑해주지 않고, 먼저 다가와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느껴지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다르기도 달랐다 결점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성실하고 착했으며 웃는게 나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말하고 싶었다 완벽한 그대여, 나를 좀 봐주오 나를... 나를..? 누군가를 좋아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남의 결점을 찾는 나는, 결점투성이었다 뚱뚱하고 못됐으며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나를 깎아먹었다 모순적이게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록 나는 더이상 나 자신이고 싶지 않아졌다 사랑을 이루리라는 자신이 없었다 멍청한 사랑은 할 수 있었다 불행한 사랑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욕심일 것이고 아름다운 그대가 울게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에 장송곡을 부르는 상주의 심정보다 더 슬프디 슬프게 나는 이별을 고했다 혼자만의 이별을.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