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증외상만 문제인 것 같습니까? 대한민국 어디에도 문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학 교수에게 한 국회의원이 했던 말이다.
대한민국은 나 하나의 변화나 나 하나의 의지로 변화하긴 힘들다. 모두가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 잡고자하고 개선하고자할 때 비로서 원래대로 자리 잡혀간다.
돈 잘 버는 재벌들과 권력을 잡고있는 정치권 인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시민 사회로 성장했다.
반면에 영국을 예로 들면 영국은 지금의 시민 사회가 정착하기 까지 몇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 긴 역사 동안에 국민들은 시민으로서의 가치관과 명예를 확립했다.
불과 몇십년 만에 시민 사회가 구축된 대한민국은 불안정한 시민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시민 의식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
사회는 말한다. 돈이 없고 빽이 없으면 약하고 힘 없는 거라고 한다. 이런 풍조는 사회 만연에 퍼져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힘 없고 약한 사람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그저 힘이 없고 나약한 인간으로 남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힘이 없어도 여러명이 모이면 새로운 큰 힘이 된다.
한명으로는 나약한 인간일지 몰라도 수십, 수백명은 엄청나게 큰 힘과 영향력을 가져온다. 흔히 말하는 여론이 되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힘든데 우리가 나설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은 시민 의식을 저해한다. 나 하나부터 수백명까지 사회의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자 노력한다면 사회는 변화한다.
이것은 정치, 부, 권력과는 다른 문제이다. 대한민국의 시민 사회가 자리잡히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의 인식이 변화하여야 한다.
소위 말하는 SKY 출신의 사짜 직업들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 의식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사회를 올바르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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