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46 제보한 문으로 사람 세게 쳐박아놓고 짜증낸사람 저같은데요. 폰 안보고있었구요 수리관 강의실에서 문열고 나가려는데 그쪽이 문 바로 앞으로 지나가고 있었고 저도 아무생각 없이 나가려고 문 열다가 부딪힌거고, 세게 부딪혀서 놀라서 제가 어머어머!! 하고 바로 쳐다봤잖아요. 근데 바로 저 째려보시면서 씨...ㅂ 하셨고. 아닌가요? 제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부딪히자마자 아뭐야 짜증낸것도 아니고 저도 놀라서 어머!!! 소리지르고 바로 쳐다봤는데 진짜 죽일듯이 노려보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당황스럽고 그래서 그뒤에 뭐야 했던거구요. 욕먹고 째려보고있는데 괜찮냐는 소리는 안나오더라구요. 복도 끝에 가셔서도 진짜 죽일듯이 째려보고 계시던데.. 본인이 먼저 욕하고 째려본건 다 빼놓고 문열다가 부딪혔다고 깡패한테 걸렸음 맞아뒤졌다고 올리는게 좀 그렇네요.
봄내음 한껏 머금은 분홍 꽃들이 수놓은 집으로 돌아가는 한적한 길을 걷다보니 문득, 너의 분홍색 슬리퍼가 선명히 떠오른다. 너와 드문드문 만나는 그 찰나의 순간에 부끄러움에 차마 눈을 마주칠수 없어서 바닥을 바라보던 미련한 내 모습은 어쩌면, 다시는 오지않을 떠나버린 일련의 시간 속 한편의 쓸쓸한 기억이 되어버린걸까 그림자조차 희미해져가는 하루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억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너의 눈을 머릿속에 그리며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지도 모르는 유유히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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