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할래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8.05.25 조회 수 30 추천 수 0

오늘 목요일 6교시 채플 정말 진심으로 싫었습니다. 수업이 문제가 아닌 같이 다니는 남녀 한분 정말 진상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저 역시 안양대 다니며 후회도 회의감도 들다가 그래도 만족도 해가며 어영부영 할지라도 우직하게 다닙니다만, 오늘 6교시 채플 남녀 한분 보고 정말 학교는 물론 사람에 환멸감이 많이도 생겼습니다. 늦게 오시고 들어와서 앉는 것이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한 중3 혹은 일탈을 밥 먹듯이 하는 고등학생 같이 보였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선 역시 사람이 정하는 것이고 나아가 학생 혹은 도덕이라는 건 자기 스스로를 제한하는 기준입니다. 저는 유교경전을 달고 사는 사람도 학자도 아닙니다. 다만 오늘 이 남녀 한 쌍은 정말 개탄스러운 것은 물론 고등학교는 어떻게 졸업해서 대학은 어떻게 입학을 했나 의문스러웠습니다. 남성분 소지품은 볼펜 한 자루와 휴대폰이 전부인 듯 보였고 삼선슬리퍼를 저벅저벅 반고의적으로 끌고 다니는 것이 진심으로 학교생활과는 거리가 먼 고등학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채플시간에 늦게도 와서 자리에 착석 하실 때도 옆에 분에게 좀 비켜이런 투로 말 하셨죠? 뒤에서 보는데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오늘 드라마 채플 하는 날인데 배우가 제 앞에 있나 싶었습니다. 채플시간에도 갑자기 느닷없이 책상을 쳐대질 않나 앞에 있는 배우 분들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삿대질을 하는 건지 옆에 여성분이랑 계속 웃으시더라구요 뭐가 그리 웃기셨을까요? 배우분들 뿐만 아니라 앞 옆으로 무슨 면접관인 마냥 뭐라고 뭐라고 하는게 정말 진심으로 싫었습니다. 행동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는 경거망동 해보일 수 있고 부족한 사람이 분명하고 법관도 아닙니다. 사람 행동을 제한할 수는 없죠, 그냥 이 두 분은 대놓고 피해만 주다가 가셨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시간에 주변에 이런 분이 앉아있는 사실이 진심으로 싫었습니다. 채플시간, 지주하려면 지루하고 큰 부담이 없는 수업입니다. 저 역시 종교도 없고 매사에 충실하지는 않으나 최소한 얻어가지는 못할지언정 기분이라도 좋게 좋은 덕담 들으며 끝나는 시간 아니던가요? 이런 걸 보고 눈 버린다고 말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본인들은 이 글 절대 안 볼겁니다. 만사에 관심도 없을 겁니다. 관심조차 없을겁니다. 보더라도 달라지지도 않을 겁니다. 제가 변화를 요구할 수도 없겠죠 그럴 자유가 있는 것이 성인이긴 합니다. 교육과정과 입시까지 마치셨네요 참 대단하게도, 이미 그렇게 최소한 스무 살은 넘게 살아오셨는데 앞으로도 좋은 사랑 나누시며 주변에 온갖 음담패설과 삿대질로 세계를 폄하하시며 다니시길 바랍니다. 두 분과 학과라도 다른 것이 축복처럼 여겨집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채플시간은 물론 학기 자체가 얼마 안남은 시점에 귀하들을 만난 것이 큰 행운 같으며 제발 다시는 그림자도 마주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분들은 평소에 느끼는 바도 없을까요 수리관1층 흡연구역만 가봐도 가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들을 수 있고 담배꽁초에 바닥에 뱉어진 침을 보면 학교 수준이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인데 진심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공공시설에서도 더 한분들도 봐왔기에 이정도야 일상적인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오늘은 무려 수업시간에 이게 사람인가 생각이 들게 만든 남성분 정말 다시는 스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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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알려드려요] [필독] 안양대학교 대나무숲 이용 안내 (Ver 2.0)
  • 원래 과학생회들은 장부를 버리나요?
    익명_801a2c 2017.03.23 조회 31

    장부 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말도안하고 그렇게 버리나요? 원래 1년도 보관하지않고 그러나요?

  • 3월 23일 공컴실USB
    익명_7c7b9f 2017.03.23 조회 25

    3월 23일 오후 5시40분쯤 수리관 4층공컴실 문쪽 인쇄자리에 은색 에펠탑고리의 은색 USB놓고가신분! 10분정도 있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않아서 제가 관리자 전용저리에 두고왔습니다. 부디 빨리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OCU 인터넷 쇼핑 창업 톡방원 구합니다.
    익명_9cc2d5 2017.03.23 조회 28

    톡방 생각 있으신분들은 httpss://open.kakao.com/o/sywN23t 연락주세요~~^^

  • 안양대에 왜이렇게 이쁜학우들이 만나요
    익명_217ddb 2017.03.23 조회 53

    학교올때마다 설렙니다~ 뀨

  • 익명_bc87d6 2017.03.23 조회 31

    경영학과 실습실에서 주웠어요. 주인이신분 댓글남겨주세요

  • 익명_54acbd 2017.03.23 조회 41

    샌디스크 16기가 usb를 잃어버렸어요ㅠㅠ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usb이름에 표쨩이가 들어가요ㅠㅠ

  • 수요일 아침
    익명_f078c8 2017.03.23 조회 41

    9시 반쯤 셔틀 줄 새치기 하신 분들. 너무 순식간에 빠르게 새치기하셔서 뭐라 한마디 할까 하다 셔틀와서 안했는데요. 검은 머리 분 맨 처음 서계시다가 금발 분 옆에 따라 서시고ㅎㅎ(검흰 니짜로우 신으셨던데요.) 얼마 안있다가 금발 분이 갑자기 저 멀리 보고 오라는 손짓 하시더니 친구 한분 오고 또 한분 와서 총 세명이 새치기하더라구요. 친구가 셔틀 줄 있다고 같이 설 수 있는 거 아닙니다. 글 읽으면 본인인 줄 아실텐데 여러분 덕에 뒤에있는 정직하게 줄 선 세 분은 셔틀 못타고 한 대 보내셨겠네요. 양심 있으시면 다음엔 새치기 하지마세요. 저격글 억울하시면 일찍 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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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cc77d0 2017.03.23 조회 3

    비밀글입니다.

  • 술 자주마시는 여자 어때요?
    익명_71ebef 2017.03.23 조회 124

    신경쓰이는데

  • 당구 동아리
    익명_31fbec 2017.03.24 조회 66

    아 너무 답답하고 간절해서 난생처음 익명의 힘을 빌려봅니다. 아니 정말~ 사실 싸나이는 당구 아닙니까 꼭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모임이라도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자체 토너먼트시합도 하고 싸놔이들끼리 빠꾸없이 쏘쥬도 진탕부셔보고 앙? 뭔말인지 알죠? 진짜 우리 안양대에 당구 빠따를 확실히 정해봅시다. 당구를 사랑하는 안양대 멋진 친구여러분.. 제가 감히 추진해보겠습니다. 이 거룩한 모임의 시작을 같이하실 분들 고민말고 그냥 일단 댓글 달아보세요. 당구를 사랑하는 남자치고 멋없는 남자 못봤습니다. 우리 당구 모임은 안양대의 마초모임이 될것임이 분명합니다. 히히히히 아 벌써 홀애비냄새

  • 안양대 제보함인지, 전쟁턴지.
    익명_c35332 2017.03.24 조회 76

    다들 전투적이시네요 나는.. 언덕올라가기도 힘들어서 싸울 힘도 없는데.. 학생회비에 대해서 궁금증이 있으면 학생회에 사용내역을 밝혀달라 하시고. 총학은 당선된마당에 왜 다 돌을 던지려하시는지. 응원하고 믿어주면 기대에 부흥하려하지않을까 하는데 다들 으르렁 물어뜯을 준비만 하는것같아요. 예뭐 알 권리 당연히 있고 알아야 하는거지만 사람마다 생각차이가 있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로 묻는 것이 아닌, '그 생각이 맞다고생각하시나요? 이판국 이시점에?' 라며 너무 허슬하게 물어보심다 두루뭉술하게 살라는게 아니라, 둥글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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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b1c57a 2017.03.24 조회 80

    나는 편지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편지를 쓰는 행위를 좋아한다. 종이와 펜의 마찰음을 들어가며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 나와 너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이 편지를 받으면 너의 기분이 어떠할까 단어 하나 하나에 신경써가며 그 짧은 편지 한 장에 두어 시간. 적어도 나의 사랑은 항상 그랬다. 너와 함께 했던 짧은 나날이 너에게는 그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였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넌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었다. 너와 오롯이 함께 하고 싶었고, 그게 나의 사랑이었다. 나의 편지가 지금의 너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종이가 되었겠지만 그것은 너에게 내어준 나의 조각이었음을 언젠가는 알길 바란다.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한 사람이라면 꽤나 서글프겠다. 잘 지내라, 고마웠다.

  • 안양1번가 투썸플레이스 알바생
    익명_f00e5b 2017.03.24 조회 168

    수요일 저녁 8시정도에 안양1번가 투썸플레이스에서 알바하시던 키 큰 남자분 너무 제 이상형이셨어요..! 카페에 있는 동안 힐끔힐끔 몰래 쳐다봤는데ㅎㅎ 혹시 그분 아시는 학생분 계시나요..?ㅠㅠ

  • 사진동아리
    익명_d22945 2017.03.24 조회 34

    들고싶어요!! 언제까지 신청받나요?

  • 총학
    익명_305de6 2017.03.24 조회 34

    당선 축하드립니다. 다만 1421번글 해명을 하는건지 오해 하고 있는 건 지 빠른 시일내 부탁드립니다.

  • 데스노트
    익명_4b79ce 2017.03.24 조회 25

    어제 아리관 1시20분경 아이폰6실버 훔쳐간사람

  • OCU 내인생의 성공학
    익명_6c10eb 2017.03.24 조회 34

    OCU 내인생의 성공학 단톡방 초대 부탁드려요...!!!!! 댓글달아주시면 페매 드릴게요 ㅠ

  • 너는 봄이 왔구나
    익명_ca9bbc 2017.03.24 조회 30

    나는 아직 겨울이구나 외롭다...

  • 사람을 찾습니다 !
    익명_2d752b 2017.03.24 조회 49

    어제 흰 가디건, 그리고 청치마를 입으신 그리고 5시쯤에 수리관를 지나가신 찾아주세요. 남친 유무는?

  • 공컴실
    익명_5803f1 2017.03.24 조회 31

    제발 .. 공컴실에서 프린트 하시고 작업내용 확인해주세요 ㅠㅠㅠ 프린트실행시키시고 안되서 다른 자리가시거나 그냥 가시는분들 많은데 그러면 다음사람이 본인껄 못뽑고 그 전에 내역이 뽑힌다구요 ㅠㅠㅜ 안되시면 관리자한테 꼭 말하시거나 주변 사람한테 도와달라고하세요 ㅜㅜㅜ 기계치라 작업내역 취소 못하실수도있겠지만.. 뒤에 쓰는사람은 무슨죄...! 종이 딱 맞게 3장가지고갔는데 3장 다 다른거... ㅜㅠㅠㅠ 제발 작업취소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