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ㅇㅇㅇ씨 사건 때문에 솔직히 말하기가 사실 더 겁났어요, 아무도 내 말을 안 믿어 줄까봐.. 그래도 이렇게 숨기기만 하다가는 내가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용기내서 글 올리려고 해요. 저도 욕 먹을 짓인 건 잘 알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전 성범죄 피해자예요. 고작 몇 달 전에 성범죄를 당했고, 당하자마자 미투 운동에 동참하고 바로 고소도 했어요. 하지만 그거랑 정신적 고통은 별개더라구요. 하루하루 죽고 싶고, 미칠 것만 같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데도 가기 싫고, 아무도 만나기 싫고... 그래도 아무 일 없는 척, 웃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가해자도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면서 멀쩡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근데 내 주변 사람들은 마치 '미투 운동은 뉴스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것마냥 생각하고, 얘기하더라구요. 그게 더 힘들었어요. 바로 여기에 미투 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꼭 무인도에 혼자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글을 올리는 건, 피해자가 주변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조금만 해주시면 안될까 하는 마음에서예요. 저를 직접적으로 도와달라는 어이없는 부탁은 하지 않아요.. 저도 잘못이 있는걸요. 다만 '내 주변에도 성범죄 피해자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얘기예요.. 성범죄 피해자는 드물고, 뉴스나 인터넷 상에서나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주변 어디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사람들이에요. 저는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수백 번도 더 고민했습니다.. 물론 저는 무슨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겠죠...
총학 금연구역 홍보 포스터 출품작 몇몇개 퀄리티가 참담하다. 좋아요 수를 평가점수에 반영하는것도 의미 없어보임. 이걸 인맥으로? 상금으로 나가는 총학예산도 학생들 등록금인데 납득할만한 작품이 상금 타갈 수 있길바랍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06956519688733&id=881273258923726
사람 관계를 쓸모의 유무로 생각하는 나의 동기를 보면 가끔 내가 이 사람한테 어떤 쓸모일까 생각하게 된다. 이럴때는 기분이 좋아서 찾고 저럴때는 기분이 안좋아서 막대하고 그런 것을 볼때면 감정적으로 무뎌져서 그냥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달래주곤 한다.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 나를 하대하는 너를 보면 가끔은 그래 지내온 날들이 있는데 새로운거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고 좋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하다. 근데 참 걱정인건 그런 너에게 물들어가는 나인 것 같다.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내자신이 오늘도 참 걱정이다. 그래서 대학친구는 대학친구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닫혀버린 생각을 공유 해야하니까. 앞으로 남은 년동안 나는 너를 가까이 둬야될지 어 떨지 고민이다. 아직 재미있을 때니까 어리니까 너는 너 성격대로 지내라. 남을 쓸모의 유무로 따지는 것이 지금은 너의 가치관일 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여파로 너가 힘들어 졌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너빼고 주변사람들은 다 조금씩 느낄테니까 마치 나처럼. 내가 굳이 너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말해도 너는 너인지 모를거고 너를 고쳐주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들이 흘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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