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래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8.05.29 조회 수 8 추천 수 0

있잖아, 오늘 가는 길에,

유리구슬같이 빛나면서도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떨어질 것같던 눈동자를 봤어. 우리, 서로를 의지한지 됐는데, 얼굴을 구석구석 본건 처음인 것같더라. 항상 나를 그런 이쁜 눈으로 봤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면서도 가슴 한켠으론 먹먹해졌어

한참을 아무말없이 같이 쳐다보다가 너는 입꼬리마저 이쁘다고 했지. 너를 보다 나도 모르게 웃고있었나봐.

조용한 분위기에 멋쩍은듯 웃으며 우리 처음 만난 날을 얘기하는 너의 미소를 보니, 괜시리 밖을 보게 됐어. 밤하늘에 하나 없었는데, 나는 너로 가득찬 같더라.

사랑한다고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벌써 도착했다는 쓸떼없는 말을 해버렸어.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려고.

 

있잖아, 너를 사랑해서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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