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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2018.06.03 조회 수 14 추천 수 0

참.. 노방전도에 관한 글을 읽고 제 학과 후배들의 댓글을 보고 있자니 글쓴이에게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6여년간 동아리 및 기타 활동을 활발하게한 신학생입니다.

또한 그 활동 가운데 꽤나 많은 노방전도와 홍보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단 한명의 비신자도 그러한 활동을 통해 저희의 신앙에 동의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단편적인 제 개인의 경험일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험상으론 그렇습니다.

한 학우의 댓글을 보고 제게 든 생각은 참 사랑하는 사이에도 싫다고 거부함에도 그 행위를 강제하면 폭력인 세상에서 신학생들 혹은 신앙인들은 끝도 없이 이기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또 다른  오해를 만들까 걱정하게 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오히려 한 동아리의 회장이라고 밝힌 일반대학 학우의 댓글만이 정상적인 글에 정상적인 댓글로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감사했고 저도 스스로 돌아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댓글로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선배라는 이유로 괜한 꼰대짓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익명에 숨어 조언하는 것이 제 스스로 아쉽기는 합니다만..

전도의 "방법"을 고민하기 이전에 복음의 증인 된 "삶"을 더 주목하는 저희 학과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의 조언이 어릴때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동의되어집니다. 

그 조언으로 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학생때 사역이니 교회 일이니 뭐한다고 까불지말고 제대로 공부나 먼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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