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려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8.11.10 조회 수 33 추천 수 0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슈화할 방법이 sns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글 남깁니다. 결코 혼자 알고 있어선 안 될 것 같아서요. 

지금부터 이야기할 내용에 대해 읽고 제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부디 저를 태그하거나 언급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게 되면 굳이 제가 익명으로 글 쓰는 것이 허무한 일이 되어버리니까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학교에서 겪은 일입니다.

학생분들 특히 여학생분들이 아셨으면 해서 이야기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제가 알기론) 2군데의 무용실이 있습니다. 비전관에 하나 수봉관에 하나. 비전관에 있는 무용실이 비어있을 때 잠겨져 있지 않으면 종종 이용하곤 하는데요. 사건 당일 여느때처럼 무용실을 이용하고자 비전관을 들렀지만 비전관 무용실이 잠겨있더라구요. 그래서 수봉관에 있는 무용실을 갔습니다. 무용실은 열려있었고 이곳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문을 그리고 잠궜습니다. 문을 잠군 이유는 무용실 내에 가벽이 세워져 있는데 가벽 뒤에 서있을 때 사람이 오면 잠긴 문을 열려고 할 때 소리가 나니까 사람이 온것을 알아채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고 한동안 무용실에 혼자 있었는데요. 시간은 약 5시가 넘어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노래를 끄고 서있었는데요. 멍하니. 그 때 정말 사방이 고요했고 정적이었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나는.. 저는 마침 서있던 곳이 문에서 보이는 위치였구요. 멍하니 거울(앞)을 보고있는데 밖에서 찰칵 소리가 정확히 두 번 나더라구요. 아이폰 기본 카메라 소리같은?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바로 문에 난 창을 쳐다보게 되었어요. 창에 아무것도 없다가 사람이 슉 나타났습니다. 남자분이었어요.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창에 그사람 얼굴이 가득할 정도의 거리에 서있었거든요. 저는 순간 당황해서 가벽 뒤에 숨었어요. (문에 난 창 각도에서 보이지 않는) 그러고 철컥 소리가 두 번 났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정말 아무소리도 안나는 극도의 고요함 있잖아요. 그래서 찰칵소리도 선명했고.. 문앞에서 바로 나는 듯 했거든요. 그리고 철컥 소리가 두 번나고 잠잠하더라구요. 가벽 뒤에 있다가 슬쩍 나오니까 없었어요. 그때부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보통 안에 사람이 있으면 “ 학생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서 혼자 뭐해요?!” 라든지 “ 여기 강의실 사용하시면 안돼요~” 라든지 말을 하지 않나요..? 찰칵 소리 이후에 눈이 마주쳤는데 가벽 뒤로 숨으니까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많이 이상하지 않나요. 그 상황을 겪은 저는 더 기분이 묘하고 안좋았어요. 4층이 유동인구가 적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었거든요. 교수연구실도 계단쪽에만 있고 수봉관이지만 복도랄 것도 없이 공간이 협소한데.. 그러고 저도 바로 무용실을 나왔는데 보니까 바로 옆은 여자 탈의실이고 예비군대대실? 뭐 그런 곳이 있더라구요. 너무 찝찝해서 다음날 총학생회를 갔고 총무과에 들러 cctv 열람을 요청했습니다. 저는 먼저 학교를 내려갔고 후에 문자를 받아 나중에 따로 열람을 하였는데요. 행적을 보니 수봉관 4층에 와서 어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용실앞을 서성이더라구요. cctv 화면상으로는 문에 가려져 정확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지만 제가 찰칵 소리를 들었다고 했잖아요..? 4층에 어딜 들르는 것도 아닌데 문 앞에 서성이다가 셀카를 찍을 확률이 있을까요? 그러고 사람들이 계단쪽에서 나오고 하니까 무용실 앞을 벗어나 4층을 1분가량 서성이다가 3층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수리관 엘리베이터 앞까지의 동선을 cctv로 확인했고 저는 얼굴도 보았습니다. 학교 학생인지도 의문이고..

 

적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 길고 읽기 힘든 글을 여러분들이 읽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별일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근데 겪은 당사자인 저는 물증이 없지만 정황상 의심이 가는 상황일 수 밖에 없고, 행적이 수상하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더라구요. cctv상으로도 단순 볼일이 있어서 학교를 왔다갔다 했다고 보기 어렵구요.

경찰 신고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절차가 복잡하고 신원 확인은 금방하더라도행동이 화면상으로 불분명하여 처벌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일이 지난 지금 그사람 휴대폰을 조사해도 사진이 나오기란 어려울 것이구요..

다만 학교에서 늦지 않은 시간 (5~6시) 교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모든 학생이 알았으면 합니다... 혼자 학교 계실 때 조심하세요.

저는 민망한 복장도 어느 동작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물론 민망한 옷을 입었다고 해서 찍혀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흰티에 까만 츄리닝 바지였고, 멍하니잠시 서있는 찰나였습니다. 

마음같아선 제가 확인한 얼굴을 공개해서 학생분들 조심하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정말..ㅜㅠ 

( 근데 사실 조심하라고 제가 말은 해도 어떻게 조심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저조차도.. 그냥 정말 평범한 순간이었는데.. 이정도면 무서워서 교내도 제대로 못다니겠어요..; 첨에는 소름끼치는 추측정도라 생각했는데..cctv보고 생각이 바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정말 찝찝하고 기분이 더러워서.. 저만 알고 싶지 않아서 글 적습니다ㅜ)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얘기 당사자인 저를 알더라도 태그하거나 언급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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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알려드려요] [필독] 안양대학교 대나무숲 이용 안내 (Ver 2.0)
  • 대신관과 수리관 사이?
    익명_749cd4 2017.07.17 조회 2150

    윈드브레이크 2부 29화에 안양대가 보이는데 나만 보이나? 대신관과 수리관 사이, 에스컬레이터 올라가기 전 언덕 등등

  • 내가 너무 한심해요
    익명_46106d 2017.07.13 조회 2106

    자격증딴다 하고 학원알아보는것도 귀찮고 토익공부도 해야지~ 말만하고 안하고 하루종일 게임 잠 이런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야하는걸 알지만 안하게 되는데 제가봐도 전 노답인것 같아요 남들은 해외여행에 열심히 학원다니고 실습나가고 방학때도 쉬지못한다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인건지 이런생각 아무리 실천을 못하고 달라지지 않는 제가 참 한심한거같아요

  • 통계 17
    익명_4adcdc 2017.07.13 조회 1786

    두 달만 참으면 괜찮겠지 했는데 한 달도 못참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친해져놓을걸ㅠㅜ 너무 보고싶다

  •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7.11.29 조회 1666

    수요일 2교시 채플시간에 채플이 끝난 뒤에 교내 교육혁신원?에서 와서강제로 교육 듣게하고 서명까지 받던데 이거 해당 부서가 실적 올리려고 학생들한테 부당행위하는거 아닌가요? 지난주에 이어 두번 연속으로 그러시네요 그리고 앞에서 피티로 교육하실거면 제대로 준비를 해오셨어야죠 교육마저 엉성... 순간 화나서 교육부에 민원 넣으려고 그랬어요 저흰 그 시간에 채플을 들으러 간거지 교육혁신원에서 하는 교육을 들으러 간게 아닙니다.

  • 학점 3.9
    익명_01634b 2017.06.30 조회 1660

    학점 3.9면 망한건가요 .. 친구들이 망한거라고 하는데 속상합니다.. 나름열심히했는데 ㅠㅠ 어그로아니고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 ㅋㅋㅋ
    익명_e446ce 2017.07.15 조회 1546

    처음으로 4.0나와서 석차 확인해보니까 과에서 중간등수네요 어이가없네..

  • ocu 생활속의심리학 어떤가요??
    익명_40945e 2017.03.03 조회 1532

    ocu 생활속의심리학 어떤가요?? 신청은 해놨는데 .. 별로 인거같으면 뺄까말까 고민중인데 괜찮은 과목인가요 ? 단톡은있을까요. ocu처음이라

  • 장학금 2등 부터 비율 알고싶어요
    익명_0e3dc3 2017.07.14 조회 1495

    2등부터 정확한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누구는 70퍼라고 하고 홈페이지 장학 관련 페이지에서는 55퍼라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지 차이아시는분!!!!

  • 장학금 지급 관련
    익명_6365f0 2017.07.17 조회 1418

    안녕하세요 교육혁신원입니다. 여러분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ㅠㅠ 그 장학금! 우리도 빨리 주고 싶은 그 장학금!! 언제 나가는지 방금 장학지원센터에 확인해서 대숲에 올려 둡니다. 이번 주: 아리패널, 학습노트역량개발프로그램 다음 주: 그밖에 모든 프로그램(비교과참가후기에세이 및 누적마일리지 장학금 제외) 이라고 합니다. 교육혁신원 내 교육역량강화센터, 아리비교과센터, 교육품질관리센터에서만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 장학지원센터를 비롯한 교내 여러 부서를 거쳐야만 장학금 지급을 위한 결재가 완료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럼 다음 학기에 만나요 안뇽!

  • 석차  10시에 뜬댔는데 안뜨네요
    익명_cdb50b 2017.07.14 조회 1340

    전화해봤더니 1시에 뜬대여ㅠ 핸드폰으론 석차확인도 안되는데 .. 공지시간 좀 지켜주지 아님 모바일로 볼 수 있게 해주던가!

  • 타대학생입니다
    익명_4cde1c 2017.07.13 조회 1161

    야 너말야 다시 너랑 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가면 너 안양대 안보낼거야. 그놈만나는거 보기 싫으니까

  • OCU 인간심리의 이해 어떤가요?
    대나무숲 2017.08.24 조회 1145

    이번에 처음 OCU들어보는데 인간심리의 이해 들으셨던 분들 후기좀 알려주세요~~

  • 아리패널 장학금
    익명_174fcb 2017.07.14 조회 1079

    아직안들어온거맞죵..? 언제쯤 들어올까요퓨ㅠ

  • 통학충
    익명_dc0345 2017.07.19 조회 1059

    안양에서 1650타고 집가시는분 잇나여 혼자통학하기 외로워서요

  • 배에서 꼬르륵소리..
    익명_0fa25e 2017.03.28 조회 1051

    아침을 먹고와도 연강이라 오후 쯤되면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서 창피해요.. 다들 들리시나요?ㅋ 제발..

  • 우리 학교 학우들 중에
    익명_169e24 2017.07.20 조회 1042

    메갈리아, 워마드, 여성시대 같은 강한 페미니즘 사이트를 즐겨 이용하시는 분 있나요. 인터넷에선 많이 보이는데 현실에선 한다는 사람을 한명도 못봐서요. 다른 의도는 없고 실제로도 계시는지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밝힐 용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석차
    석차 3
    익명_dbb880 2017.07.14 조회 1038

    학년별석차 나온거에서 15%안에 들면 장학금 받는거 맞죠? 순위마다 금액이 다른가여?

  •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수학 ocu
    대나무숲 2017.09.01 조회 998

    얼마나 아름답길래 세상을 바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거 들으시는분 계신가요 한번도 못본거같아요 ㅜㅜ톡방같은거 없겠조

  • 성적장학금
    익명_84331f 2017.07.19 조회 993

    자신이 성적장학금 대상자가 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다음 학기 휴학여부가 달려있어요ㅠㅠㅠㅠ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 학과정원 15프로
    익명_d444d8 2017.07.14 조회 989

    학과정원 15프로 한테 성적장학금 지급으로알고있는데 소수점이나올경우 반올림해서 산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