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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2018.12.16 조회 수 31 추천 수 0

“ 안양대학교 입시비리에 대해 폭로합니다.”

 

  안녕하세요.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입시비리 비상대책 위원회입니다.

 

  최근 저희 학과 내부에서 2018년도 입학생 기준 입시비리 혐의가 발견이 되어, 학교 측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체감하여 학생들 자율 의사를 통해 내부적인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하였으며,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글에서 다루고 있는 입시비리에 대해 사건의 발단과 지금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내부에선 수년전부터 한 교수님에 대한 입시비리 소문과 의혹들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10월 초, 학교 SNS를 통해 익명의 제보자가 ‘지인이 공연예술학과 특정 교수에게 몇 천 만원을 지급하여 저희 과에 부정 입학 했다’는 제보를 하였고, 이에 대해 학교는 부정입학 문제를 인지하여 2019년도 실기시험 수시 심사위원들을 전부 외부교수로 교체하였으며, 공연예술학과 입시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내의 조사를 통해 학교 측은 입시비리에 대한 정황을 명확히 인지하였고 (2018년도 합격자 기준 입시 동영상 판독, 입시비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증언 및 증거 확보 등) 현재 저희 비대위와 학교 측은 이천 만원의 명확한 금액과 부정입학에 대한 여러 증거 자료들을 자세하게 인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 비대위는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전문 기관의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현재 입시비리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특정 교수에게 직위해지를 내린 상태이며, 학생들은 '이 이상의 보다 명확하고 자세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학교 측에 경찰 혹은 검찰에 대한 조사를 요청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복잡한 절차상의 이유로 지금까지 사건의 해결을 미루고 있습니다. 또한 현 상황에 대해 학교 측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함구 해줄 것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 위원회를 발촉 하여 지금까지, 학교 측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와 학과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더 이상의 사건 해결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비대위 학생들은 경찰 혹은 검찰 조사를 통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하며, 이 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밝힐 것을 원합니다. 

 

  현재 입시비리 혐의가 있는 교수님께서는 입시비리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직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에 비상대책 위원회는 여러 제보와 현 상황에 대해 외부에 알려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예술에 대한 배움을 얻고자 학교에 입학하였지만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부조리한 상황 속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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