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합격도 했고.. 이제 곧 코스모스 졸업하는 경영학도입니다. 그간 다니면서 느낀 점 얘기해볼래요. 1. 성적 잘 받겠다고 발악하지마세요. 주변에 남는 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나서야 비로소 여유가 생기고 좋은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어요. 2. 다른 사람들 말만 듣고 교수님을 판단하지마세요. 직접 겪어봐야 얼마나 ㅈ같은지 실감한답니다. 3. 송교수님 수업은 꼭 들어보세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나만 이 고통을 느낄 수 없지 ㅂㄷㅂㄷ 4. 실습실에 개인 자료 남기지마세요. ppt건 자소서건 남기지마세요. ppt는 다른 이들의 참고서가 되고 자소서는 친구들이 유머집으로 읽습니다. 5. 과행사에 한번쯤은 나가보세요. 과행사가 많지도 않고, 과 학생들간에 교류가 많지도 않은 과에요. 요즘은 술을 강요하는 문화도 많이 사라졌잖아요? 적당히 마시세요. 떡실신되어가는 과 사람들을 보며 낮에 봤던 그 사람이 맞나 생각하는 이질감은 생각보다 짜릿해요. 6. 3학년즈음엔 진로를 결정하세요. 4학년 때 정하면 안되냐구요? 5학년 다니고 싶으세요? 7. 선배들한테 잘하세요. 깍듯이하라는게 아닙니다. 걍 어깨빵만 하고 가지마세요... 그들도 인간입니다.. 8. 편입생, 전과생, 복수전공 학생들에게 잘해주세요. 그들은 당신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과거를 세탁하고 사귀기에 좋은 친구들입니다 ㅇㅂㅇ 9. 회계 공부 열심히 하세요. 경영이면 회계는 할 줄 알겠지? 하는게 사회의 기대감입니다. 10. 한 번쯤은 휴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군휴학 말고요. 대학생 신분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활용가치가 큽니다.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간다던지, 바빠서 못했던 대외활동을 한다던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공부를 한다던지 이외에도... . . 이제 곧 졸업을 하는데 수리관 3층의 그 어두컴컴함이 그리울 것 같아요. 한 3개월정도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