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더라도 한 번만 꼭 읽어주세요. 이는 학생에 대한 기만행위이며, 앞으로 여러분이 학교생활하시는데 지장이 생긴다는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17학년도부터 교양 선택 과목과, 사회과학 대학의 교과목은 주/야 교차수강이 전면 허용되었습니다. 엄연히 저희 학교는 주/야간을 분리하여 신입생을 모집중이고, 상대적으로 야간이 주간보다 입학 성적이 낮은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행한 학칙으로 인해 현재 교양수업의 경우 주간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은 전 학과에 걸쳐 문제가 되고 있고, 사회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조차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정시 실질반영 기준, 경영학과 주간의 경우 평균 77.87점(약 2.9등급), 야간의 경우 평균 58.67점(약 4.1등급)입니다. (안양대 입학처 출저) 다들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정시에서 백분위 20점 차이면 사실 굉장히 큰 부분입니다. 헌데 지금 현실은 어떤가요? 야간 학생보다 백분위 20점 차이를 두고 들어온 주간 학생들이 오히려 주간 수업을 못듣고, 야간으로 밀려나고 있는 중입니다. 야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취지는 정말 좋습니다. 그렇지만 야간 학생들 역시 불편을 감수하고 학교에 지원한게 아니었나요? 야간 학생들이 야간에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주간 학생들을 야간으로 밀어낼거면 뭐하러 주/야를 따로 모집했을까요? 지금 이 상황은 단지 사회과학대 학우 여러분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야간 수업이 존재하는 모든 학과 학우 여러분들은, 앞으로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시행된 학칙이라 미처 신청하지 못한 야간 학생이 있다는 부분도 감안했을 때, 다음 학기부터는 모든 주간 학생들은 이번 학기보다 교양 신청이 더 어려워 질 것이며, 사회과학대 주간 학생들은 전공 신청 역시도 이번 학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고학년의 경우, 해당 학년 개설 전공과목이 아닌 공통 전공과목(1~4학년 신청가능)의 신청은 사실상 불가능이라 판단됩니다. 학사(학교 부지, 건물)가 부족한 저희 학교의 특성상, 현재 존재하는 수업에서 수강인원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만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학생들의 행동이 없다면 다음 차례는 사회과학대 뿐만 아닌, 인문대학, 이공대학등 모든 대학이 될 것입니다. 이기적이라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야간 학생보다 운이든, 실력이든 저희는 더 높은 성적으로, 주간 시간에 다니기 위해 이 학교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의 처사는, 5천 안양대 학우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안양대를 지원할 수 많은 학생들에 대한 기만행위입니다.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좋아요나 공유하기 부탁드립니다. 마냥 넋 놓고 발만 동동 구르며 누군가 해결해주기 기다리는 것보다, 집단 지성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하고, 완성된 해결책을 찾아 학교 측에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지성인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익명_13ae67
2017.02.22익명_13ae67
20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