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입후보님들, 선거기간에 지치시고 힘든건 잘 압니다. 근데 단일후보라고 안심하시는건지 아님 그냥 원래 그러시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밤 늦게 들어오셔서(새벽 열두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벽이 부서질 듯 쿵쾅거리고, 벽을 치고, 발을 구르고 그러시는건 누가 봐도 실례되는 행동이 아닌가요? 뛰는 것도 굳이 슬리퍼 찹찹 소리나게 아주 바닥 부실 듯이 뛰어도 되나요? 뭐 이건 그렇다쳐도 밤 12시가 넘었는데 엄정화 팬클럽이신지 디스코를 아주 열창하시더군요? 많이 흥분하신거 같아서 얼굴보고 말하면 민망하실까봐, 나름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조용히 벽에 노크 했는데, 저 기분 나빠보라는 식인지 더 크게 부르시네요? 그리고 소리는 왜 그렇게 지르시나요? 오밤에 노래 더 잘하시려고 목 푸시는 것도 아니고, 목청껏 소리지르시네요. 미리 FM이라도 연습하려고 하시는건지... 타잔 지망생도 아니고...? 목소리가 굉장히 허스키하신게 아무래도 총학투표기간동안에 소리지르셔서 그러신거 같은데, 밤에는 좀 쉬시죠? 물이든, 립밤이든, 충전기든 옆 사람 귀 안먹었으니까 조용히 달라고 하세요. 또한 욕도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씨xx아를 외치시는데, 누구 집 자식 이름인 줄 알았어요. 아니면 저 들으라고 하신건가요? 술을 드신건지 아닌건지 저야 모르지만 공공 장소에서 지킬건 지키셔야죠? 1년 동안 안양대학교를 이끌어 나갈 총학생회 단일후보이신데, 이 일을 하신게 회장후보님이든, 부회장후보님이든 아니면 함께 꾸려나가는 부장님이든, 학교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될 후보가 이런식으로 학우들한테 민폐끼치는게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 이렇게 저격해서 쓰는 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 번 피해를 받으며, 참고 참다가 올립니다.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있고, 또 투표기간 하루 남아서 마음이 들뜨시거나 신나시거나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학교를 대표할 총학생회후보시면 그 모습에 맞게 행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댓글이든, 대자보든 사과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보함에 꼭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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