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대숲? 타대학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졸업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인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왔을때 교수님께 요청하는 '성적이의제기'의 맹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적이의제기.. 글쓴 저도 학부생때 그랬지만 이의제기해서 성적 향상된 학생 있나요? 아 물론 있겠죠 극소수의 학생들? 하지만 단언컨데 대부분의 학생이 교수님의 정정기간 연락두절 및 이의제기 요청 반려 등의 사유로 안올랐을겁니다. 그 사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양대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일정 기준 수강인원 초과시 상대평가를 적용하게 됩니다. (절대평가 수업 및 P/F 수업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a학점 b학점 그 이하 학점 퍼센티지가 구간별로 정해져있죠. 하지만 교수님들은 1차적으로 출결+과제+시험 등의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후 전산에 입력을 합니다. 이미 성적처리가 끝나면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시고 성적공시 후 걸려오는 학생들의 전화를 가볍게 무시합니다. 왜냐? ① 귀찮아합니다. -> 기말고사 끝나고 부터 다음학기 개강까지 교수님들은 휴가입니다. 교수님도 사람인지라 긴 레이스를 끝내고나면 쉬고싶은게 당연하면서도 무책임한 심리겠죠. ② 이의제기 요청학생으로 인해 다른학생들 성적을 다시 전수조사 확인해야 합니다. -> A학점 구간에 포함이 안되고 B학점 구간에 포함이 된 학생이 성적 이의제기를 한다고 가정하면 A학점 구간에 있는 학생들 성적을 다시 다 확인해야합니다. 상대평가다 보니 이의제기한 학생을 A학점 구간에 편입시키려면 A학점 구간에 있는 학생이랑 '바꿔치기'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결국 이것도 ① 귀찮아한다. 와 같은 맥락입니다. ③ 성적입력에 대한 책임감 결여. 학과조교에서 성적입력 위임. ->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일부 전공 비전임 교원들은 전임교원처럼 상주하는것이 아니라 타 대학도 출강하기때문에 시간에 많이 쫒깁니다. 그래서 답안지 채점 및 전산 성적입력도 학과조교에게 위임합니다. 성적입력도 조교가 하고 답안지 채점도 조교가 하니 성적 이의제기를 하려고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도 교수님은 해당학생 점수조차 알지 못합니다. 애초부터 불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이죠. ④ 많이 부족한 학사행정시스템. -> 제가 재직하고 있는 모 대학은 안양대학교 보다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전산상으로 성적 이의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안양대학교처럼 교수님께 전화드려서 성적 고쳐달라는 구시대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시스템이 아니죠. 해당 교수님은 학생의 이의제기에 대한 피드백을 반드시 해야 성적입력처리가 완료가 되고 성적공시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성적이의제기 할 수 있는 기간에 교수님이 모르는번호/학생번호 썡까버리면 학생들은 이의제기 할 기회도 없는것이죠. 예전부터 느끼지만 안양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관할하는 전산정보원은 일 진짜 엄청 안합니다. 홈페이지 몇년째 그대로 방치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지금 안양대학교는 많이 부족합니다. 경쟁 학교들이 능력있는 직원, 교원들로 하여금 성큼성큼 발전하고 있는데 안양대학교만큼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원들이 학교발전할 생각이 없다면 학생들이 움직여야 합니다. 강의수준이 떨어지고 교원의 자격이 의심되는 교원은 강의평가를 냉정하게 해 주시면 됩니다. 물론 강의평가를 토대로 하여서 점수환산을 하였을때 점수가 기준치보다 낮은 교수님을 교무과에서 면직시키기는 할지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학생의 권리는 학생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일단 제가 쓴 글의 주제가 성적관련이니 본인성적이 불합리적인 결과물이다 싶으시면 이곳 저곳 다 찾아다니세요 학과사무실, 교수님 연구실, 교강사 휴게실, 학사지원과 등 직접 우물을 파야합니다. 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피땀흘려 낸 등록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행정처리가 미흡해 보이고 실제로 학부생시절 미흡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아직도 개선이 안되는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모든 학생들 알찬 방학 보내고 졸업 후 안양대를 빛낼수 있는 국가의 보석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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