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익명_2cc6ab 2017.08.06 조회 수 80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안양대학교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욱 잘되길 바라는 한 학우입니다.

저는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만큼은 꼭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학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나무숲을 통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교직원분들이나 교수님들도 보고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분들도 저희처럼 학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서운함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많은 우리 안양대학교 학우들이 학교에 대한 불만이 있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모교이기 때문에

믿고 바뀌길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학교는 계속해서 깨가고 있습니다.

불만을 넘어서 배신감이 듭니다.

안양대학교에 애교심이 많은 저로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애교심 자부심은 없어도 학교에 대해 욕하지 않던 학우들도 욕을 합니다.

편입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자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학교 간판과 서열만의 문제 때문일까요?

우리 학교가 서울권 학교에 비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사실입니다.

졸업을 앞둔 학우들은 학교는 그대로 였다고 늘 학생들을 생각해주지 않았다고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며

떠나갑니다.

불만이 없을 수는 없지만 사소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해줬더라면 그 불만이 모여서 분노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100개의 화분으로 만드는 겉치레가 아니라 학생들을 생각하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아름다워지면 좋은 것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걸 먼저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외부적인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내부적인건 곪아서 고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이라도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장급의 교직원님들! 학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시겠으면 간담회라도 진행해주세요.

그리고 제발 학생들에게 바뀌는 정책이나 혜택이 있다면 공지해주세요.

다 결정해놓고 통보해버리시면 저희는 손해보는 상황이라면 교직원분들이나 교수님들과 사이가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정을 하기 전에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정해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갑질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을 관계가 되버리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학교를 신뢰하지 않고 미워하게 될것입니다.

학생이 잘되야 학교가 잘 되는 겁니다.

학생들이 잘되지 않으면 학교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없고 교직원분들 교수님들은 소중한 일터를 잃으실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과도기적인 시점에 서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나오는 불만들은 하루이틀 된 문제들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지만 적어도 조금이라도 신뢰했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얘기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그저 넘겨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실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바꿔나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미래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이라도 더 학교를 믿고 싶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한, 모두를 위한 학교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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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알려드려요] [필독] 안양대학교 대나무숲 이용 안내 (Ver 2.0)
  • 경건훈련
    익명_5bf6b3 2017.08.08 조회 67

    매년마다 가는거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6만원이면 참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도하시는 분들과 2박 3일 숙박 음식비용해서 결정된 금액이겠지만서도, 참 부담되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습니다. 매번 경건훈련때마다 금액문제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는거 또한 사실이구요. 신대회장님 및 신학대학 그리고 교목실에서 일하시는분들께 부탁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건훈련비를 최대한으로 줄여주세요. 필수로 가야하는것이니 만큼 가긴가는데 너무 부담되는건 사실입니다. 만약 6만원이 없으면 가지도 못하고 그냥 f받게되는거잖아요. 아니면 2학기 등록금에 포함시켜서 대출받을때 같이 되게 하는 방법도 있을거같구요. 여러모로 좀 신경좀 써주세요. 매번 불만이 나오면은 좀 바껴야하는게 정상아닙니까

  • 미적분학
    익명_53e05f 2017.08.08 조회 54

    재수강해야하는데 대채 과목이 대학수학 아닌가요? 강의계획서에는 기초수학만 있던데 재수강 뭘로 해야하나요?

  • 오씨유
    익명_cbdc1e 2017.08.08 조회 73

    1학기에 오씨유 딱 한번 들었는데 2학기에 한번더 들을수있나요??ㅠ

  • 4학년 수강신청
    익명_16046c 2017.08.08 조회 68

    4학년 수강신청 날짜 25일 맞나요?

  • 남성인권운동(Men's Rights Movement)은
    익명_45b781 2017.08.08 조회 75

    여혐 남혐따위의 악성 문화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남성의 인권은 생각보다 깊게 유린당하고 있지만 인지하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알리고 남자도 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남성우대주의가 사라져가는 지금 남성에게는 앞으로 책임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양성이 책임을 균등히 나누는 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남성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총장비리의혹
    익명_f69414 2017.08.08 조회 73

    총장 비리 의혹에 관해서 대나무숲을 통해서 관심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몇글을 보면 자기 자신은 움직일 생각도 없으면서 총학생회라던가 다른 일반학우들에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물론 총학생회나 다른 학생회들 처럼 단체에서도 움직여야겠지만 오히려 학교측에게는 우리 일반학우들의 작은용기가 더 무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심지어
    익명_23e276 2017.08.08 조회 124

    과대라고 무조건 에이쁠주는교수님도 있답니다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봐도대애충하고씨쁠각인데당당하게에이쁠받아서부럽네여 나도과대할걸~~!~!!~!~!!

  • 남성인권에 대한 푸념
    익명_e7cb1f 2017.08.08 조회 69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떠안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은 남자다워야 하고, 감정 표현을 자제해야 하고, 고통을 인내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이를 이루지 못할경우 패배자의 낙인이 찍히는 등의 책임감을 안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책임에 따른 사회적 보상이 뒤따랐기에 남성을 우대해주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와 민주주의의 도래와 더불어 여권이 성장하면서 남성에 대한 사회적 보상은 기득권 또는 수혜로 여겨지면서 큰 저항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등의 가치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여성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방식은 평등이 아닌 과거보다 더욱더 차별이 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에겐 책임에따른 보상이 주어졌는데 요즘들어 보상만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보상이 줄어든 만큼 책임도 줄어야 하는게 맞고 보상을 원한다면 그만큼의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소위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신다는 분들의 의견들은 남성에게 주어진 보상을 여성에게 나누어 달라고 하지만 남성에게 주어진 책임을 같이 나누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이런 세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언젠가 큰 저항 또는 개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그에따른 사회적 비용은 우리 또는 우리의 후손들이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인권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인권도 관심을 받길 바라며 남성과 여성이 균등하게 사회적 책임을 지는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 총장 비리
    익명_7a900f 2017.08.08 조회 76

    솔직히 우리학교 나름 경기권인데 발전이 없어서 답답했는데요 이번에 에이스 사업도 선정되고 다방면으로 개편도 되는 것 같아 이제서야 조금 발전하나 싶었는데 이상한 미꾸라지 하나 들어와서 다 망치게 생겼네이렇게 중요한때에 미치지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에이스 선정된게 무슨 의미일까요 어차피 그 혜택은 우리한테 안돌아올텐데.. 그래서 생각해본게 우리학교는 학생말을 듣질 않으니 PD수첩이나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메스컴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으로 학교재단의 비리를 알려서 문제를 크게 만드는 방법을 강력하게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총학에서 학생대표로 이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건이 방송을 타고 사회적으로 알려지게되면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길이 반드시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일반학우들도 한마음으로 학교내외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함께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다함께 모여서 학교를 지켜냅시다..

  • 근로장학
    익명_cc03ea 2017.08.07 조회 75

    희망근로지 신청 오늘부터라는데 장학재단 홈페이지 드가니까 신청기간 없다면서 안되네요ㅠㅠㅠ 저만 그런건가요 이거

  • 안양대 학생들의 무서움
    익명_d7cee9 2017.08.07 조회 118

    보여줍시다 이러다 학교 사라지겠어요 바른 학교가 되게끔 단합해봐요 건의도 해보고 서명도해서 제출도 해보고 안되면 뭉쳐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 학교를 떠나야 될지 고민도좀 해보고 이러다 졸업해서 없어진 학교 졸업했다는 소리 듣겠어요

  • 장학사정관제
    익명_d6e15e 2017.08.07 조회 104

    이번에 장학사정관제 처음 신청해봤는데 결과가 이미 나왔나요??안나왔으면 언제쯤 나오나요?? 장학지원센터근무시간이랑 학원+알바시간이랑 겹쳐서 부득이하게 올려봅니다

  • 하..이런말까진하고싶진않았는데
    익명_2bfb4a 2017.08.07 조회 96

    신대 경건훈련이 이번달 말에 있어요. 하루도 아니고 2박3일로 가야한다하네요.. 참석하지않으면 2학기 채플 이수까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신대라서 가서 은혜를 받는것도 좋지만 갈사람만 가고 가기싫은 사람은 안가면 안되나요? 개인적으로 가기싫어 죽겠는데 회비는 무슨 6만원이나되고ㅡㅡ 2박3일동안 운영하려면 이해되기는하는데 솔직히 6만원이 누구 개이름도 아니고 싼가격도아니잖아여 하 진짜 가기싫다 이번달에만 성경학교식으로 교회에서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또 학교에서 억지로 가야하네요 뭐 군대도 아니고 명령을 다따라야합니까 신대 안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자유롭게 주님을 믿고 싶네요 그냥 적어봤어요 어처피 가야겠죠 학교 돌아가는 꼬라지보니까 학생말들하나도 안듣더만 그냥 말해봤어요 말하고싶은데 말못하는 저같은 학생 몇몇을 대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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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b38f38 2017.08.07 조회 51

    오늘등록금고지서확인해봣는데국장이아직안되어잇던데ㅠㅠ저만그런가요?ㅠㅠ한국장학재단들어가보니까심사중이던데ㅠㅠ

  • 4186제보글 행정인턴
    익명_00abdf 2017.08.07 조회 70

    행정인턴 뽑았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휴학
    익명_6592a4 2017.08.07 조회 58

    지금 혹시 휴학가능한가요ㅠㅠ 기간지난건 알고있는데.. 군휴학이 아니라...

  • 성적장학금
    익명_aa5549 2017.08.07 조회 56

    어디서 확인하는거에요? 만약에 이번에 받을수 있는데 휴학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 성적장학
    익명_1c4012 2017.08.07 조회 78

    17-1학기 성적이 15%이내에 들게 되었는데요 자격제한 보니까 직전학기 성적이 성적우수는 3.0을 넘어야한다고 하는데 제가 16-2학기를 2.8로 받앗는데.. 그럼 이번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못받는건가요??ㅠㅠ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 ㅠㅠㅠㅠ

  • 지하철에 광고하는거 돈 많이 들어요
    익명_941289 2017.08.07 조회 89

    코레일이나 서울지하철공사랑 주기적으로 계약을 맺고 방송하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천단위인거로 알고 있어요. 아마 계약기간이 끝났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더 계약하지 않은 것 같네요

  • 설문조사비 10만원
    익명_a00b65 2017.08.07 조회 80

    5월17일 조교들을 급하다며 3시에 아리관 세미나실로 불렀습니다 졸업생과 학부모, 재학생과 학과관련 산업체 근무하는 분들 대상으로 설문을 요청하였습니다 . 재학생은 학년당 10명 졸업생 10명 학부모 10명 산업체 10명 으로 총 과당 70명을 요청하였습니다. 설문을 받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 조교들이 하나하나 코딩하여야 하고받았다는 증거물 (이메일) 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학교측에선 설문이 급하다며 당장 요청을 하였고 , 조교들에게 봉사비로10만원씩 지급한다고 하였습니다. (산업체의 경우는 관련직종의 사수등에게 요청을 하라고 교육을 하였고, 졸업생의 경우 대부분이 신입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교측의 재촉으로 대부분의 조교들이 기한내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재촉하였습니다.) 학교측에선 5월 24일에 조사비 지급관련하여 통장번호와 이름 등을 요청하였지만 그 후 조사비 10만원의 행방은 아무도 알지 못하였고 이것을 관리하는 학생만족지원센터에서는 담당자가 없다, 자리를 비우셨다 , 결제를 기다려야한다 라는 말 뿐 정확한 기한을 알려주지도 않았을 뿐더러 연락조차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10만원 없다고 못사는건 아니지만 주기로 한 돈은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두달넘게 저 이야기만 반복되고 , 다들 반포기 상태입니다. 돈을 준다고 했으면 예산을 잡아놓고 말했을텐데 그 예산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행정인턴도 돈이 9일? 10일? 늦게 들어오고 받는다고 생각하고 계획한 부분이 있는데 왜 항상 이런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