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나요? 8월 달력을 넘겨야 할 때가 다가와요. 이제 개강이네요. 왠지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방학이라는 여행지의 풍경들을 뒤로하고, 학교에서 보내는 일상생활 속으로 몸을 돌려야 하잖아요. 노래 하나 추천할게요. 이루펀트의 <생활 속으로>라는 곡이에요. 올해 5월에 이루펀트가 내놓은 EP 《여행의 기술》은 제목 그대로 여행자의 감성을 담백하게 기술(記述)해 놓은 앨범이죠. <생활 속으로>는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고 있는데, 여행을 마치고 생활 속으로 돌아오며 느끼는 아쉬움을 표현한 곡이에요. 여러분은 여행을 마치고 귀국편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금, 문득 내다 본 창밖에 구름과 함께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 있나요? 방학동안 치열하게 일하거나 공부했던 기억일수도 있고, 여유를 만끽한 재충전의 기억일 수도 있겠네요. 어찌되었건 각자의 방식으로 보람찬 시간을 보냈을 거라 믿어요. 편안한 여행 되셨길 바라며. 다시, 생활속으로…. “매일 빠짐없이 해오던 일상의 일에 쭈뼛거리게 될 땐, 아직 넌 그 여행을 끝낸 게 아니지. 조금 더 거기에 취해있을 필요가 있어…” - <생활 속으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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