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이 글을 읽을지 흘러갈지 모르지만 너랑 500일 넘게 연애할 수 있어서 고마웠어. 나에게 첫번째 여자친구였던 너가 내게 준 사랑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 항상 투정만 부리고 너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정말 미안해. 나랑 사귀면서 정말 힘들었다고 그랬지. 너는 긍정적인데 나는 항상 부정적이었다고. 왜 항상 소중한 사람은 떠난 뒤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걸까. 이젠 너의 생각 하는 것 마저도 네게 실례가 돼버렸지만 사귀는 동안 정말 못 해줘서 미안하단 말 전하고 싶어. 억지로 널 미워하려고 해도 미안한 마음이 더 커서 그러지도 못하겠더라구.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진정 바랄게. 염치없지만 네게 이 말 전하고 싶었어. 고맙고 미안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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