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할래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8.05.22 조회 수 15 추천 수 0

헤어졌어

거짓말하지 , 너네가 어떻게 헤어져

진짜야, 정말로 헤어졌어

 

우리 고작 2 만났어. 그렇게 길게 만난 아니지, 그래봤자 결코 인생의 십분의 1 안돼. 근데 이런 걸까. 서로 앞으로 각자 길에서 힘내자, 서로 응원하며 다독이며 좋을 좋게 끝을 맺었는데, 이렇게 문뜩 아무것도 하지 않을 몸이 힘들 마음이 뒤숭숭할 네가 이렇게만 생각 나는 걸까.

어쩌면 당연한 걸까, 우리가 지금까지 만나오면서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지고 내가 싫어하던 것조차 너로 인해 이제는 나의 전부가 되고 이제 너의 완벽한 모형물 되어 버린 같은 기분.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분명히 너로 인해 내가 힘들고 내가 상처받고 내가 지친 같아서 그만하자고 한건 난데, 나는 이렇게까지 힘든 걸까.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들어,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이런 보다 네가 많이 짊어지고 있었던 아닐까? 오히려 나보다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고, 외롭고 했을 텐데 내색 한번 했던 아닐까? 그랬을 수도 있는데 나만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단지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네가 계속한다는 이유만으로 던졌던 어리석은 말들, 그거 다시 주워 담을 없을까. 그러기엔 우린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 걸까.

감히 내가 앞으로 같은 사람을 만날 있을까.

 

우리가 갔던 모든 , 지나쳐 모든 거리 ,

같이 맞이한 따스한 햇살, 차가운 비바람

도무지 네가 없는 그곳 모습은 상상조차 안되더라 

 

사실 너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도 만났었어

근데 비교하면 되는데 너랑 비교되더라,

너였으면 이건 이렇게 해줬을 텐데, 너였다면 이런 행동하지 않을 텐데, 하면서 계속 생각이 들다가 2주도 못가 헤어졌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됐었나 너의 빈자리를 채워 누군가를 기대하며 만났었는데 오히려 너에 대한 그리움만 커진 같아

 

너는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으니깐, 내가 너를 맞출만한 그릇을 가지지 못했으니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었던 같아

 

보고 싶다 정말 궁금하다 너의 요즘 생활이

 

 

이런 곳에서라도 말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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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할래요] #안대숲 #anyangbamboo
    대나무숲 2018.05.22 조회 15

    ”야 나 헤어졌어” “거짓말하지 마, 너네가 어떻게 헤어져” “진짜야, 정말로 헤어졌어” 우리 고작 2년 좀 덜 만났어. 그렇게 길게 만난 편 도 아니지, 그래봤자 결코 내 인생의 몇 십분의 1도 안돼. 근데 왜 이런 걸까. 서로 앞으로 각자 길에서 힘내자, 서로 응원하며 다독이며 좋을 듯 안 좋게 끝을 맺었는데, 왜 이렇게 문뜩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몸이 힘들 때 마음이 뒤숭숭할 때 네가 이렇게만 생각 나는 걸까. 어쩌면 당연한 걸까, 우리가 지금까지 만나오면서 수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지고 내가 싫어하던 것조차 너로 인해 이제는 나의 전부가 되고 이제 너의 완벽한 모형물 이 되어 버린 것 같은 이 기분.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분명히 너로 인해 내가 더 힘들고 내가 더 상처받고 내가 더 지친 거 같아서 그만하자고 한건 난데, 왜 나는 이렇게까지 힘든 걸까.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들어,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이런 것 들 보다 네가 더 많이 짊어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오히려 나보다 더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고, 외롭고 했을 텐데 내색 한번 안 했던 거 아닐까? 그랬을 수도 있는데 나만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단지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네가 계속한다는 이유만으로 던졌던 어리석은 내 말들, 그거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을까. 그러기엔 우린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 걸까. 감히 내가 앞으로 너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갔던 그 모든 곳 들, 지나쳐 온 모든 거리 들, 같이 맞이한 따스한 햇살, 차가운 비바람 도무지 네가 없는 그곳 그 모습은 상상조차 안되더라 나 사실 너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도 만났었어. 근데 비교하면 안 되는데 너랑 참 비교되더라, 너였으면 이건 이렇게 해줬을 텐데, 너였다면 이런 행동하지 않을 텐데, 하면서 계속 생각이 들다가 2주도 못가 헤어졌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됐었나 봐 너의 그 빈자리를 채워 줄 누군가를 기대하며 만났었는데 오히려 너에 대한 그리움만 더 커진 거 같아 너는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으니깐, 내가 너를 맞출만한 그릇을 가지지 못했으니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었던 것 같아. 보고 싶다 정말 궁금하다 너의 요즘 생활이 이런 곳에서라도 말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