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글쎄요. 그리 오래 본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본 사이는 아니었구요. 소개를 하자면 아는 사람 정도의 관계, 딱 그 정도였는지 몰라요. 좋은 사람 같아보였어요. 그 사람과 밥 먹을 때, 같이 있을 때. 은근히 그 시간들을 기다렸었죠.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었어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쾌재를 불렀죠. 말 걸 구실이라도 될까보다 싶었죠. 그렇게 세 달이 지났네요. 겨울에 만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네요. 봐야할 날이 적지는 않더라고요. 차마 말을 못했어요, 좋아한다는 말을. 친한 사이도 아닌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너무 뜬금 없을 것 같았거든요. 솔직히는 용기가 없었나봐요. 영화보자는 말 한 마디를 못해봤어요. 그 사람, 좋은 사람이 맞나봐요. 좋은 짝꿍을 만난 모양이에요. 여기까지 와보니 아무 말 하지 않았던 게 오히려 잘된 일이었네요. 온갖 핑계로 점철되는 나의 용기없는 모습을 감춰주기에. 조금만 더 용기를 냈더라면 어땠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그렇게 보고 싶었던 웃고있는 당신의 모습을 봐도 나는 눈조차 마주칠 수가 없네요.
안녕하세요 마술공연 '조화-가짜마법사' 공연팀입니다 6월 9일 5시!! 의왕 청소년수련관에서 마술공연을 하는데 놀랍게도 "무료"입니다 무료공연이라고 퀄리티가 떨어지냐?! 절대 아닙니다 아직 부족한점도 많지만 3년째 기획공연을 올리는중이고 여러 대회에서도 수상한 실력있는공연자들이 올리는 공연입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연습하면서 만든 공연이니까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보러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https://open.kakao.com/o/s3JjcaM 나 010-8621-4553으로 언제든지 메시지 주세요~!! 주요 교통편 의왕역에서 도보 혹은 1-1,1-2버스이용 안양역에서 65번탑승후 약간의 도보 혹은 안양일번가에서 1-2버스 탑승 명학역에서 1-2버스탑승 혹은 65번 탑승후 약간의 도보
있잖아, 오늘 집 가는 길에, 유리구슬같이 빛나면서도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떨어질 것같던 네 눈동자를 봤어. 우리, 서로를 의지한지 꽤 됐는데, 네 얼굴을 구석구석 본건 처음인 것같더라. 항상 나를 그런 이쁜 눈으로 봤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면서도 가슴 한켠으론 먹먹해졌어. 한참을 아무말없이 같이 쳐다보다가 너는 내 입꼬리마저 이쁘다고 했지. 너를 보다 나도 모르게 웃고있었나봐. 조용한 분위기에 멋쩍은듯 웃으며 우리 처음 만난 날을 얘기하는 너의 미소를 보니, 괜시리 창 밖을 보게 됐어. 밤하늘에 별 하나 없었는데, 나는 너로 가득찬 것 같더라. 사랑한다고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벌써 다 도착했다는 쓸떼없는 말을 해버렸어.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려고. 있잖아, 너를 사랑해서 너무 행복해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