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침 좀 그만 뱉으세요. 항상 대학생들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20대들은 흡연하면서 침을 너무 많이 뱉습니다. 청소년 때나 처음 담배를 입에 댈 때 익숙해진 습관이라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지성인이라고 자부하는 대학생이라면 그런 습관 고치는게 맞지 않나요? 침 뱉는 소리(찍찍, 카~~~악퉤)가 들릴때마다, 바닥에 끈적끈적 달라붙은 침을 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불쾌하고 비위가 상하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침이 나오면 화장실 세면대나 휴지에 싸서 뱉어야하는거 유치원, 초등학생 때 배우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 아닌가요? 진짜 하다못해 주변에 화장실이나 휴지가 없다고 해도 조심스럽게 풀숲이나 하수구에 뱉어야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나 아스팔트에 무슨 당당하다듯이 소리내면서 뱉는게 맞는건가요? 그런 더러운 행동을 부끄럼 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렸을 때 기초질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꼴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자기집 방바닥에는 침 절대 안 뱉으시잖아요? 이것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작태인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침을 뱉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명시된 범죄행위이며 적발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이런 범죄행위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너무 관대했던겁니다. 물론 침 뱉는 사람 어느 선진국에서나 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 중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렇게 침 뱉는 악폐가 만연, 그 정도가 심한 나라는 정말 한국이 손꼽힐 정도로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를 관광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에 대해 실망한 점을 물어보면 자주 나오는 대답 중 하나가 한국 사람은 왜 이렇게 길바닥에 침을 뱉는지 모르겠다는겁니다. 차라리 길바닥에만 침 뱉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건물 계단에, 복도에, 엘리베이터에, 지하철 역사에, 화장실 바닥에, 심지어는 대중교통 안에서 뱉어진 침을 보면 정말 정말 부끄럽고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이런 악폐에 침묵하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입니다. 극소수 개념 없는 사람들의 얘기라면 이런 글 굳이 제 아까운 시간내면서 쓰지도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수의 사람들이, 심지어는 겉모습도 멀쩡하고 배운 것도 많으며, 옷과 신발도 깨끗하게 입고다니는 사람이 침 찍찍 뱉는 모습을 너무 많이봐오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편으론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된겁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문제의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흡연 여부를 떠나, 주변 사람들 중 최근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자주 뱉는 사람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길거리에 침뱉는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굉장히 더럽고 비위생적인 행동이며, 법에 명시된 경범죄행위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