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대학교 학생분들.. 2019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학교 분위기가 참 말이 아니네요. 추운 날씨 만큼이나 학교 분위기도 매우 추울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의 모교 안양대학교를 정상화 시키려는 학생, 교원, 직원들의 노력이 곧 빛을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양대학교 졸업생이며 현재는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퇴근과 주말과 월급날만 바라보는 직장인입니다. 이번 안양대학교 대진성주회 매각의혹 관련하여 몇가지 잘못된 사실이 있는 것 같아서 바로잡고자 글을 씁니다. 예비 19학번 안양새내기들도 볼 수 도있고, 그 학생들이 보게되면 입학도 하기전에 본인이 진학하기로 마음먹은 안양대학교에 대해 걱정과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을 짚고 가야겠기에 몇자 남기겠습니다. 몇몇 대숲 글과 이은규 교수의 인터뷰를 보니 우일학원 이사들이 동의하여 이사장과 한통속이 되어 학교를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는 것은 정말 잘못된 루머입니다. 지금부터 안양인들을 위하여 팩트와 몇일간 느낀 안양대 현 상황을 쓰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8년 8월 이사회 역시 이번 사건과 유관한 이사회 이지만 들은바가 없고 정확한 정보전달이 불가능하므로 적지 않겠습니다) **직접 해당 이사회에 배석한 인물에게 들은 내용임을 밝힙니다** 작년 12월17일 월요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가든테라스에서 이사장 주관하에 이사회가 열렸었습니다. 그때 이사장은 참석한 이사들에게 A, B 교육이사가 개인사정에 의해 사임한다고만 하였고 다른 이사들에게는 명확한 사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립학교에서 임원, 즉 이사 사임 및 신규위촉은 흔한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다른 이사들 역시 기존 이사2명의 사임에 동의하고 신규 이사 위촉(추천)을 동의하였습니다. 동의한 이사들은 사임할 이사 2명과 이사장의 결정에 절대 의구심을 갖지 않았죠. 충분히 그럴 수 있는일이며 이사들은 다들 연령대가 고령인 부분을 고려한다면요. (사임한 A교육이사에 대해선 저도 아는바가 없기에 쓸 내용이 없습니다.) 특히나 사임하는 B교육이사는 서울소재 모 사립고등학교의 교장으로써 그 고등학교 역시 안양대와 마찬가지로 미션스쿨(기독교 학교)였습니다. 교목이 있고 예배시간도 있는 학교입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있습니다. B교육이사의 후임인 D이사..(현 중원대학교 직무대행)를 현직 모 이사가 추천을 했죠. 물론 추천을 한 그 이사는 이사장의 사돈이기에 한통속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B교육이사가 본인의 후임자인 D이사를 이사장의 사돈인 모 이사가 추천을 할때 동의를 한 부분이죠. 과연 그 D이사의 정체를 알고 동의를 했을까 모르고 동의를 했을까. 엄청난 의문입니다. B교육이사는 꽤 오랜시간 고등학교 (기독교학교) 교장직과 안양대학교에서 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이사를 역임해온 B교육이사가 본인의 후임자를 누군지도 모르는 신규D이사 추천 건에 대해 그냥 동의를 했을까요? 신규 D이사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도 바로 누군지 알만한 사람일텐데요. 여기서 전임B교육이사가 신규D이사의 존재 및 이사장의 독단, 앞으로의 행보를 다 파악하고 있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사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 이라고도 생각되는 부분이죠. 신학대학 관계자 분들 이 부분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이사장이 기독교를 모태로 설립된 안양대학교가 대진성주회에 매각하려고한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독실한 크리스챤인 척 본인이 미션스쿨 교장직을 겸임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종교인으로써 알고 동의를 했던 모르고 동의를 했던 그 전임 B교육이사와 A교육이사의 후임추천안 동의가 이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수년간 이사직을 잘 역임하던 A, B교육이사가 왜 사임을 하였는지, 과연 후임자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추천한건지, 인사추천에 있어 이사장의 어떤 입김이 작용을 하였는지 파악하는게 문제 인식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서두로 돌아와서, 문제가 된 그 이사회는 이사장 1인, 법인직원 2인, 이사7인이 참석하였습니다. 법인 직원2인은 후임 이사 추천 투표권이 없기에 제외하고 이사장 포함 8인의 이사회 투표 결과 중원대학교 관련자 2인이 신규 이사로 추천된 것 입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렸던, "우일학원 이사들이 동의하여 이사장과 한통속이 되어 학교를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에 대한 반론입니다. 이 사건의 핵심이자 안양대학교에서 본인 뜻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는 이사장, 이사장의 사돈 모 이사, 후임자가 누군지, 어떤 인물인지 충분히 파악했을 것 이라고 사료되는(이미 이사장한테 매도당했다고 보여지는)전임교육이사 A, B. 만 하더라도 벌써 4인입니다. 8인의 투표권자중에서 절반인 4명이 이사장의 뜻대로 움직였는데 당시 분위기 역시 짧은시간에 후보자 검증시간 없이 후딱 추천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기에.. 나머지 4인의 이사는 무엇을 따지고 할 겨를도 없이 끝나버린거죠. "우일학원 이사들을 조져서 정상화를 시키자"라는 몇몇 목소리는 현재 안양대학교 문제해결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목소리입니다. 안양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재학생 및 신학대학 관계자 및 교, 직원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졸업생으로써 솔직히 재학당시에 신학대학 학우분들께는 죄스러운 말씀이지만 안양대학교가 신학대학 이미지를 좀 벗었으면.. 종교색 없는 평범한 종합대학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서 학생을 비롯한 안양인의 동의 없이, 미리 짜고치는 고스톱 마냥, 날치기식 이사회로 신규 이사 추천 및 매각시도 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현재 이사장은 해당 회의에 참석한 이사의 연락조차 받지 않는 상태고 미국에서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이사장이 사법당국의 눈을 피해서 "합법적으로", "적법한 절차로" <중원대학교 안양캠퍼스>를 만들수도 있는것이 현 상황입니다. 표면적으로야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라고는 하지만 사립학교는 엄연히 지분이 나눠져있는 "소유물"이기 때문이죠. 아주 만약 이사장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학교 팔아치울생각에 볼 시간도 없겠지만.. 안양대 필독서 <민들레 홀씨 하나 큰 숲을 이루다 >를 다시한번 읽어보면서 반성하며 지금 하고있는 나쁜짓 멈추고 경영일선에서 손떼길 바랍니다.. 안양대학교를 가리고 있는 어둠이 하루빨리 걷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