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지원금의 대부분은 학생들의 등록금, 학생회비에서 나온다. 이것은 주인 없는 돈이 아니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그들의 미래를 저당 잡힌 채로. 누가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그 돈을 함부로 쓸 권리를 주었는가. 꽁돈이니까, 내 돈 아니니까, 막 써도 누가 뭐라 안 하니까. 그런 안일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까. 하다못해 학교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했더라도 이렇게 학우들이 분노를 샀을까.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도시락 사 먹을 돈도 없어서 끼니를 굶는 학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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