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험공부를 교수님 스타일 별로 나눠서 하는 법을 쓰려고 했는데 조별과제가 더 시급해보여 먼저 작성합니다.
우선 성적부터 공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과목명 / 직책 / 학점 / 해당 그룹의 명수 / 해당 그룹 결정 방법)
1.광고학개론 / 팀원/ A+/ 4명/ 팀원 선택 가능
2.소비자행동 / 팀원/ A+/ 4명/ 팀원 선택 가능
3.커뮤니케이션 디자인 / 팀장 /A+ /2명 / 팀원 선택 가능
4.커뮤니케이션개론 / 팀원 /A+ /4명 / 학번 순
5.광고와 인류학 / 팀원/ A+/ 4명 / 교수님 랜덤
6.마케팅개론 / 팀원/A+ / 3명 / 팀원 선택 가능
7.브랜드 관리 / 팀원 /C+/ 3명 / 팀원 선택 가능
8.마케팅전략 / 팀원 /A+/ 5명 / 학번 순
9.전략경영 / 팀장/A+/4명 / 교수님 랜덤
10.국제경영 / 팀장 /A+/ 4명 /팀원 선택 가능
11.인터넷광고 / 팀원 /A+/ 5명 /학번 순
12.광고크리에이티브 / 팀원/B+/ 5명 / 교수님 랜덤
13.마케팅조사론 / 팀장 /A+/ 4명/교수님 랜덤
14.마케팅프로젝트 / 팀장 /A+/ 3명 /팀원 선택 가능
15.광고기획 /팀장/A+/7명/고학번이 먼저 흩어지고 나머지는 다른 학년들이 마음대로 들어감
16.홍보기획 /팀원 /B+/팀원 / 교수님 랜덤
성적 분포를 보면
A+ : 13
B+ : 2
C+ : 1
이렇게 나오는 군요.
먼저 내용이 길어지니
1. A+은 왜 받았는는 조과제를 통해 친해진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
2. B+, C+은 왜 받았는지는 눈물과 분노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반말로 시작하겠습니다)
● A+을 어떻게 받았는가?
1. 이 과제에 대한 뼈대를 이해
시험공부와 똑같다. 교수님이 이 조과제를 통해 뭘 평가하고 싶으신지
예를 들면 광고기획은 광고에 대한 기초를 닦아야 하는 수업이였고
이 뼈대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셨는데
그렇다면 이 이론을 어떻게 논리적이게 잘 꾸려나가는가가 평가 기준이였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인터넷 광고 또한 논리에 의한 평가였는데
왜 현재의 인터넷 광고에 문제가 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매체가 어디이며
가장 적합한 광고 상품이 무엇인지 논리가 필요했으며 비용 정산까지 논리적인 내용을 원하셨다.
(요건 자랑이지만 너어무 잘했다고 교수님이 늘 수업시간마다 언급하셔서 후배들에게 늘 귀감이 되었다고한다.)
이렇게 이해가 확실하게 되야 어떤 목표를 둘지 스케줄을 어떻게 짤지 공부는 얼마나 해야 하는지 나온다.
이건 빨리 파악해 팀원들과 공유하도록 하자.
2. 그렇다면 이제 팀원을 빨리 캐스팅하자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다. 어떤 친구는 PPT를 잘 만들고, 어떤 친구는 자료수집을 잘하고
어떤 친구는 선배들한테 괜찮은 자료를 잘 가져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나는 수집된 자료를 논리적이게 정리하고 전반적인 흐름을 짜는 것에 강했기에
팀원을 선택할 때 디자인을 잘 하는 친구, 자료를 잘 찾아오는 친구를 가장 먼저 영입했다.
이렇게 팀원을 잘 선택하려면 학교 생활도 빠지지 않아야 하고
자기 스스로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2.1 근데 학번 순/ 교수님 랜덤이 걸린 경우는 어찌하나?
이건 정말 '운'이며, 내가 선택한 팀원들보다 노력을 3배는 더 해야한다.
먼저 친해져야되고, 믿음감을 쌓아야 하고, 서로에 대한 능력치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들기 때문
제대로 된 사람들이 없다? 싶으면 바로 팀장을 자처해야한다.
(요건 뒤에서 더 다룰게요!)
만약 같이 수업을 듣는데 괜찮은 친구가 있다면 친구와 협의를 통해
미리 같이 조를 짜주십사 말씀을 드리도록하자
실제로 나는 공모전때문이라도 한 친구와 같은 조를 했어야 했다. 그래서 랜덤이지만 같은 조가 될 수 있었다.
3. 팀장을 하자
(이미 팀원을 캐스팅하라는 말에서 부터 알았겠지만.. )
나 이 수업 무조건 A+ 받을거야. 라고 말하는 고학번이 있던가
믿을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을 시켜주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차게 조장을 하자
왜? 잘하는 애들 대놓고 칭찬하고 못하는 애들 교수님께 말씀드려 짜를 수 있는 자리를 가져야 한다.
어정쩡한 놈이 팀장을 해서 프리라이더를 제대로 못쳐내는 걸 보느니 이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팀장이란 위치에 있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꿰야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필기 시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내가 제일 잘하는 업무를 선점하기 쉽다.
만약 괜찮은 분이 조장을 했다면 부조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자.
내가 잘하는 건 이 부분이니 이런 부분을 맡고 싶다고 먼저 말하고
팀장이 언제언제 만날까 카톡이 오면 제일 먼저 대답하며
팀장의 한풀이도 들어주는 상대가 되자.
왜냐면 대학생활은 거기서 끝이 아니니까. 다음 조과제 때 선택받지 못한 ( 캐스팅 당하지 못하는) 팀원이 되서는 안되니까
4. 업무 분배는 제대로
우선 PPT를 잘 만드는 + 디자인을 잘하는 친구는 아예 1명한테 다 몰아준다.
다른 건 신경쓰지마 이거만 해. 하고 넘기고 초기에 함께하는 간단한 자료 조사나, 자료 정리만 시킨다.
필요한 자료가 무엇무엇이 있을지는 모두가 토론을 통해서 도출하고
그에 대한 분배 또한 토론을 통해 정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 모든 것을 기록해서 증거를 남겨야 한다.
이 때 회의록이 필요하고 그렇게 까진 아니더라도 그 회의를 늘 기록하는 것이 좋다.
그 만남의 주제, 주제를 통해 도출된 결과, 결과를 통해 도출된 업무 분배, 결석과 지각현황 등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걸 조모임이 끝난 뒤 조모임 커뮤니티에 늘 업로드하면 된다.
이건 조과제 뿐만 아니라 언제나 좋은 습관이다.
5. 온라인 회의는 정말 할 줄 아는 친구들이랑만, 오프라인에서 하자
온라인 회의가 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친하거나, 이미 조과제를 많이 했던, 같이 A+을 받기로 한 친구들이랑만 하자.
그냥 하지 마세요.. 화상 채팅을 하는게 나을지도
실제로 팀원이 적을 땐 화상채팅을 했던 기억. 하지만 결국 오프에서 다시함
6. 조모임 전 과제 - 조모임 그 상황에서의 과제 - 조모임 후 과제를 확실하게 진행
조모임 전까지 마쳐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다같이 만나서는 뭘 할건지
그리고 다음 과제는 무엇인지 철저하게 결정해야한다.
이게 똑바로 안되어 있다면 어렵게 모인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그걸 다른 팀원들이 느끼는 순간 갑자기 집안에 좋지 않은 일과 갑자기 아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걸 철저하게 운영한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지키도록 언제나 공지하고
기한 전에 자료를 올리는 등 행동으로 조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한다.
7. 조모임날짜는 완벽하게 픽스한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이렇게 요일로 픽스하고
최대한 4시간은 비워두자.
그 다음 약속이 있다면 미리 모임 전에 말하자. 그 날 가서 '저 약속 있는데요.' 라고 말하지 않을 거라 믿지만..
적어도 2시간은 하고 가자.
8. 빠지지 말자
말 그대로 빠지지 말자. 아프지도 말자. 몸관리 잘하고 갑자기 약속 잡지 말자.
미리 스케줄은 정해져있었으니까.
정말 사정이 생겼다면 미리 단체카톡방에 상세히 말하고 사과하고,
미리 하기로한 과제를 미리 끝내고, 업무 분배를 통해 받게 된 과제를 완벽하게 해서 다음 조모임에 나간다.
그리고 음료수라도 사가고 전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자.
9. 웃음과 진지함을 함께
조과제가 힘든 이윤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이고
아직 대학생이다 보니 공과 사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0분 일하다가 10분 쉬게되면 그 동안은 얼굴 풀고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다시 회의를 들어가게 되면 진지하게 임하고.
선이 분명하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인간적인 매력도 있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된다.
10. 이 생각을 미리 말한다.
어떤 방식으로 조모임이 진행되면 좋겠는지 미리 합의를 하자.
교양 조모임은 일부로라도 듣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공 조과제는 굉장히 중요하고 남는 것도 많기 때문에
포부를 밝힌다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조모임 날짜 픽스, 결석 시 어떤 절차와 합의를 할 것인지, 진도는 어떻게 나갈건지, 서로의 시험기간 중 가장 힘든 날이 언제인지 등 미리 합의를 끝낸다.
11.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은 중급 이상 수준
오피스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면서 말만 하는 조장이 제일 최악. 초급은 하지말고 중급 정도까진 하자. 유용한 단축키 외우며 적극적으로 스킬을 배우자.
포토샵 할 줄 알면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하자. 만약 중급 이상아니면서 조별과제로 A+를 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망한 꿈이다.
***
추상적이여 보이지 않도록 실제로 썼던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 작성했습니다.
그렇지만 과목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시면 댓글이나 메시지 주세요 ㅎㅎ
가장 중요한건 자기가 솔선수범하는 건데 혼자 고생하지 않으려면
늘 기록과 증거를 남기시라는 것.
예를 들었던 회의록, 모든 대화나 진행 상황 텍스트화 등 (정말 짜증나면 회의를 사전 공지하고 녹음하면서 진행하세요)
최악의 경우고 없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책임감 없는 친구들을 만나 고생하지마시길..
최선을 다해서 받는 A+과 장학금만큼 대학생활에서 남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41
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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